탕웨이의 미모를 완성한 그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스타일 팔로우<18>] 본연의 아름다움 살리는 내추럴 메이크업…순수미술도 접목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11.04 09:21  |  조회 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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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배우 탕웨이가 한국에서 여신 반열에 오르며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리게 된 데에 '이 사람'이 한 몫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이다. 탕웨이가 한국 활동을 시작할 무렵 영화 측 관계자들이 정샘물 원장을 추천했었지만 처음엔 거절했다고 한다. 당시 함께 일하든 스태프들과 의리를 지키려 했기 때문. 하지만 정 원장에게 메이크업을 한 번 받은 후 탕웨이는 줄곧 자신의 메이크업을 정샘물 원장에게만 맡기고 있다고. 지금은 상황이 역전돼 정 원장이 중국이나 홍콩 등지를 오가며 탕웨이의 메이크업을 책임지고 있다.

탕웨이 뿐 아니라 김연아, 김태희, 최지우 등 내로라하는 톱 스타들의 미모는 정샘물 원장의 손에서 완성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연의 아름다움이 잘 살아나는 맑고 투명한 느낌의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추구한다. 한마디로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예뻐보이는 메이크업이다. 톱 스타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정샘물 원장의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면 그녀의 이름처럼 정갈한 느낌이 든다. 그녀의 손에서 스타들이 아름답게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 있다. 정 원장과 함께 작업한 스타들과의 친분 사진, 그녀의 손길이 닿은 메이크업 화보 등 그녀가 메이크업 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피부관리 팁이나 그녀가 틈틈이 소개하는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사진=정샘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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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스타들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정 원장의 얼굴은 오히려 하얀 도화지 같다. 동그란 안경테가 트레이드마크인 그녀는 정작 자신의 얼굴을 꾸미는 데에는 10분 정도밖에 할애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깨끗한 피부에 신뢰감 주는 미소가 그녀를 빛나게 한다. 원래 화가가 꿈이었다는 그녀는 몇년 전 파인아트(순수미술)를 공부하러 유학길에 올랐다 돌아온 뒤 그토록 이루고 싶었던 그림에 대한 꿈을 메이크업과 접목했다. 그녀가 운영하던 '정샘물 아카데미'도 유학 이후 '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로 변경했다.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앞으로 더 배울 게 많다는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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