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통통튀는 그녀…배두나의 스타일 타임라인

[스타일 롤러코스터<11>] 단발머리 스타일 집대성…개성 넘치는 스타일링 돋보여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5.02.23 09:17  |  조회 14485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스러운 스타들의 패션. 하지만 데뷔때부터 스타일 굴욕 한번없이 단번에 패셔니스타로 거듭난 스타는 그리 많지 않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스러운 스타일 아이콘이 되기까지 스타들의 롤러코스터 같은 스타일 'UP&DOWN'을 파헤쳐본다.
배우 배두나는 지난 1998년 쿨독 카탈로그 모델로 데뷔했다. 시원시원한 마스크와 개성 넘치는 외모는 데뷔 때부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돋보였던 것은 마냥 여성스럽고 예쁜 스타일만을 고집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이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배두나는 자신의 개성 넘치는 외모를 강점으로 여기며 꾸준한 스타일을 보여왔다. 이 때문일까 2015년 지금의 배두나 모습은 데뷔 때와 비교해도 변함 없는 외모와 매력을 자랑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변함 없는 개성을 자랑하는 배두나의 스타일 타임라인을 소개한다.

◇배두나의 스타일 'UP & DOWN'


/사진=KBS '학교1' 방송 화면 캡처, KBS RNA 방송 화면 캡처, 시네마서비스, CJ 엔터테인먼트
/사진=KBS '학교1' 방송 화면 캡처, KBS RNA 방송 화면 캡처, 시네마서비스, CJ 엔터테인먼트


배두나는 데뷔 이후 1999년 KBS 하이틴드라마 '학교1'에서 친구들과 교류가 없는 일명 '아웃사이더' 역할을 맡으면서 얼굴을 알렸다. 당시 배두나는 가볍게 층을 많이 낸 단발머리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2000년 영화 '플란더스의 개'에서는 눈썹 위로 들쑥날쑥 아무렇게나 잘린 앞머리와 헝클어진 단발 머리로 수더분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후 배두나는 KBS 공포드라마 'RNA'에서 긴 생머리로 청초한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단발머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여성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겼다.

하지만 얼마지 않아 그녀는 다시 짧은 숏커트 헤어로 돌아왔다. 가볍고 거칠게 연출된 숏커트는 강렬한 무정부주의자 영미의 터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KBS '위풍당당 그녀' 방송 화면 캡처,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아스믹 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하이컷
/사진=KBS '위풍당당 그녀' 방송 화면 캡처,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아스믹 엔터테인먼트, 워너브라더스, 하이컷


이후로도 계속된 배두나의 '단발머리' 스타일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전체적인 헤어 스타일은 변화를 주지 않는 대신 맡은 캐릭터에 따라 다른 스타일링으로 변화를 줬다.

커트 방식이나 앞머리의 길이 등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003년 MBC '위풍당당 그녀'에서 배두나는 시골 출신의 가난한 날라리 미혼모 역을 맡으며 가지런한 일자 단발 머리에 비뚤빼뚤한 앞머리를 연출해 개성을 표출했다.

이후 영화 '공기인형'에서의 안으로 가지런히 만 C컬 단발헤어는 부드럽고 소녀스러운 느낌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속 바로 귀 밑까지 오는 짧은 숏 단발 머리는 극 중 사이보그인만큼 날카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2015년 배두나는 2015년 헤어 트렌드에 맞게 촉촉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숏커트 헤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커트 모양은 여성스러우면서도 그녀의 독특한 매력을 잘 살려줬다.

◇배두나에게 보내는 '스타일 메시지'
최근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긴 생머리는 가질 수 없는 로망"이라고 밝힌 배두나. 그녀는 "작품 안 하고 쉴 때 공들여 머리를 길러놓으면 이상하게도 작품 들어갈 때 꼭 자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단발머리야 말로 배두나만의 독특한 외모와 강렬한 인상의 매력을 배가시켜주는 스타일이 아닐까. 헤어 스타일링의 가벼운 변화만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배두나, 그녀만의 개성이 앞으로도 변함 없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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