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한층 누그러지면서 어느덧 봄의 어귀에 들어선 듯하다. 마음 한켠에도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오고 있다. 성큼 다가온 봄, 산뜻한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 올 봄을 다채로운 색으로 칠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 뿐만 아니라 보는 이의 눈까지 화사하게 밝혀줄 무지갯빛 뷰티 스타일링법을 소개한다.

◇형형색색의 신비로운 '아이 메이크업'

/사진=엘르, 잇 파우치, 보그, 보그 걸, 마크 제이콥스 2016 S/S 컬렉션, 씨엘 인스타그램

빨간색부터 보라색까지, 흔히 말하는 '무지개 색'을 이용한 아이 메이크업에 도전해 보자.

주황색 혹은 보라색 아이라이너를 사용해 눈꼬리를 뭉툭하게 뺀다. 색을 더 강조하고 싶다면 언더라인을 꼼꼼하게 메운다. 주황색 블러셔를 발라 얼굴에 생기를 더해도 좋다.

눈 앞머리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은 인형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노란색 혹은 파란색 아이섀도를 사용해 눈 앞머리를 크레파스로 칠한 듯 투박하게 바른다. 이때 촉촉한 제형의 아이섀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카라를 사용해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빈약한 속눈썹의 소유자라면 인조 속눈썹을 활용할 것.

파스텔 톤 아이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다. 부담스럽다면 쌍꺼풀 라인 안쪽만 채워도 좋다. 파스텔 톤은 대체로 원색에 비해 명도가 높고 채도가 낮아 화사한 느낌을 낸다. 단, 빨간색과 보라색 아이섀도를 잘못 바르면 눈에 멍이 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서 바른다. 눈썹은 자연스럽게 그려 은은한 느낌을 살린다.

◇핑크립·레드립만 있니?…독특한 컬러 '립 메이크업'

/사진=셀린느 2016 S/S 컬렉션, 슈어, 예은 인스타그램, 아레나

립 메이크업은 얼굴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한다. 빨간색 혹은 주황색 립스틱은 무난하게 바르기 좋다. 매트한 제형의 빨간색 립스틱을 진하게 발라 관능미를 뽐낸다. 같은 색상의 립라이너로 입술 윤곽선을 또렷하게 살리는 것도 방법. 발랄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주황색 립스틱을 선택한다. 입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색이 옅어지는 그러데이션 기법을 활용해도 좋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땐 보라색 혹은 누드톤 립스틱을 바른다. 매트한 제형의 보라색 립스틱으로 입술을 꼼꼼히 채워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여기에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더하면 여성미를 배가할 수 있다. 누드 톤 립스틱을 발라 핏기 없는 입술을 만든다. 포인트는 아이 메이크업에 두는 것이 좋다.

독특한 립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싶다면 파란색 혹은 검은색 립스틱을 선택한다. 파란색 립스틱은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기 때문에 이를 바를 땐 다른 메이크업은 최소화한다. 검은색 립스틱은 '센 언니' 메이크업에 제격이다.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더해도 좋다.

◇손끝까지 특별하게…화려한 '네일 아트'

/사진=민 인스타그램, 그라치아, 뷰티쁠

네일 아트는 메이크업에 비해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 한 가지 색 메니큐어를 사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빨간색이나 분홍색 네일 폴리시는 사랑스러운 느낌을, 노란색이나 초록색 네일 폴리시는 귀여운 느낌을 낸다. 같은 색상의 페디큐어를 발라 통일성을 주는 것도 방법. 한두 개의 손톱에 다른 색상의 네일 폴리시를 바르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본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프렌치 네일 아트에 도전해 보자.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면 더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깨끗한 느낌이 나는 흰색 네일 폴리시를 추천한다. 프렌치 네일 아트는 손톱이 조금 길어져도 보기 싫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빛나는 손톱을 원한다면 커다란 반짝이가 들어간 네일 폴리시를 덧바르거나 스톤을 붙인다. 손톱 한두 개를 반짝이나 스톤을 사용해 완벽히 메워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