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캐주얼과 '찰떡 궁합'…'백팩' 판매 호조

세련된 디자인에 실용성 두루 갖춘 제품 '인기'…여성용 백팩 판매도 급증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6.02.12 03:22  |  조회 16834

비즈니스 캐주얼과 '찰떡 궁합'…'백팩' 판매 호조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데일리백(일상생활용 가방)을 찾는 젊은층 증가로 '백팩'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복장에 두루 어울리고 기능성을 갖춘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 판매 증가세가 가파르다.

LF는 11일 패션잡화 브랜드 '헤지스 액세서리'의 지난해 남성용, 여성용 백팩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40%,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노트북 수납 등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 인기가 도드라졌다.

삼성물산 패션 잡화브랜드 '빈폴 액세서리'도 백팩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1년 비즈니스 캐주얼 백팩을 첫 출시한 후 판매량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도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20% 신장했다. 빈폴은 최근 패션과 IT를 접목한 '스마트 기능'을 갖춘 백팩을 출시했다.

박종휘 헤지스 액세서리 팀장은 "백팩이 학생용 책가방이 아니라 남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돼 합리적 가격대에 기능성도 뛰어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가방 전문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비즈니스 캐주얼용 가방 전문 브랜드 쌤소나이트레드는 지난해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여성용 백팩 판매가 94% 성장했다. 쌤소나이트는 올해 20대 초반 대학생부터 30대 커리어 우먼 등 여성들의 선호를 적극 반영한 백팩을 내놓을 예정이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찰떡 궁합'…'백팩' 판매 호조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백팩 판매량이 15% 늘었다. 특히 가방 전문 브랜드 '투미'는 백팩 판매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착용하는 기업이 늘고, IT기기 수납 등 생활 패턴 변화로 활용도 높은 데일리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핸드백 대신 활용도가 높은 백팩을 데일리백으로 구매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소품을 구매하는 젊은 층의 가치소비 경향도 백팩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 백팩은 주말에만 맨다거나, 대학생 가방으로 생각했는데 이러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학교, 회사에서 데일리용으로 백팩을 선호하는 여성 고객을 겨냥한 백팩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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