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함께 하는 주말, 볼만한 전시…김태수 展 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전 30주년 설계자 '김태수' 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2.20 16:00  |  조회 5967
김태수 전 포스터.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김태수 전 포스터.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0주년 특별전 '김태수'전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이전 30주년을 맞아 과천관의 설계자 김태수의 건축세계를 조명한다. 김태수는 유리집으로 유명한 필립 존슨 등과 함께 후기 모더니즘 양식을 이끈 세계적 건축가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을 도면 350여 점과 건축모형 28개 등으로 시대별로 나눠 구성했다. 서울대 건축공학과 재학시절부터 미국 예일대 건축학과 유학시절, 건축사사무소 운영 시기 작품들이 연대순으로 소개된다. 1986년 8월25일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그의 주요작으로 손꼽힌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무료. 문의 (02) 2188-6000.

파블로 피카소의 드로잉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파블로 피카소의 드로잉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서양 근현대 대가들 한 자리에…'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

서양의 근현대 대가들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란시스 베이컨 등 20명의 예술세계를 한 번에 맛본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피카소에서 프란시스 베이컨까지’전을 통해서다. 베네수엘라 국립미술관 재단 컬렉션 전인 이번 전시는 유화·석판화·입체조형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 100여 점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 정규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인 피카소의 유화, ‘알제의 여인들’ 제작을 위한 드로잉도 소개된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가격 1만3000원. 문의 (02) 580-1300.

스탠리 큐브릭.
스탠리 큐브릭.

◇ ‘스탠리 큐브릭’ 영화 세계 미술관서 재조명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세계가 전시로 재탄생됐다. 아시아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인 서울시립미술관의 '스탠리 큐브릭' 전을 통해서다. 전시는 '감독의 탄생', '큐브릭 오디세이', '큐브릭 네버 엔딩 스토리'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스탠리 큐브릭은 1953년 첫 장편영화를 시작으로 '롤리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샤이닝' 등 깊이 있는 철학적 주제를 다루면서 뛰어난 영상미에 천착한 유명 영화감독이다. 3월1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가격 8000~1만3000원. 문의 (02) 325-1077~8.

피터르 파울 루벤스의 1616년작(추정) 유화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 /사진제공=리히텐슈타인박물관
피터르 파울 루벤스의 1616년작(추정) 유화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 /사진제공=리히텐슈타인박물관

◇ 루베스 등 리히텐슈타인 박물관 소장 작품 한 자리에

유럽의 대표적인 왕실 박물관인 리히텐슈타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루벤스의 주요 작품이 대거 한국에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리히텐슈타인박물관 명품전-루벤스와 세기의 거장들' 전에서다. '플랑드르 바로크'의 대표적 거장인 루벤스를 비롯해 리히텐슈타인박물관의 소장품 약 120여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다. 루벤스의 대표작 ‘클라라 세레나 루벤스의 초상’를 비롯해 ‘아기 에리크토니우스의 발견’, ‘데키우스 무스’ 등 걸작들이 처음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 외에도 현재 미술관과 박물관의 기원인 '예술의 방'(쿤스트캄머)을 재현한 것이 볼거리다. 4월10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가격 5000~1만3000원. 문의 (02) 2077-9265.

1990년 백남준이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행한 진혼굿 퍼포먼스. /사진제공=갤러리현대
1990년 백남준이 갤러리현대 뒷마당에서 행한 진혼굿 퍼포먼스. /사진제공=갤러리현대

◇ 백남준의 ‘진혼굿’ 퍼포먼스 기록 26년 만에 공개…‘백남준, 서울에서’

1990년 여름, 갤러리현대 뒷마당(현 금호미술관)에선 백남준이 동료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퍼포먼스로 진혼굿을 벌였다. ‘늑대 걸음으로’란 이름이 붙은 이 진혼굿 퍼포먼스의 기록이 26년 만에 일반 관람객을 만난다. 백남준은 요셉 보이스, 존 케이지 등과 교류하며 예술에 대한 정의와 표현의 범위를 확대한 장본인이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 불린다. 그의 TV로봇 시리즈를 비롯해 비디오, 조각, 평면 작품 40여 점이 공개된다. 4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갤러리현대 본관과 신관. 무료. 문의 (02) 228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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