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칠 때 팔목 조심"...한가위 앞둔 주방, 초경량 '인기'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2016.09.15 05: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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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팔 멀티찜기플러스 |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초경량 조리도구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장시간 음식준비로 명절증후군에 시달리지 않으려는 주부들의 호응을 얻으면서다.
주방용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기존의 스테인리스, 유리 등 무거운 소재보다 플라스틱, 알루미늄, 실리콘 등 가벼운 소재로 무게는 줄이고 활용도는 높인 초경량 조리도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추석을 2주 앞둔 8월 27일부터 다양한 이색 요리기구 판매량이 전주 대비 품목별로 최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육류나 채소 등 재료가 다른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만능 찜기는 한 주 새 74% 증가했다. 계란이나 만두는 물론 냉동식품과 같은 간편식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소형 전기 찜기 판매량은 3배(200%) 증가했다. 국이나 탕, 찌개 등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음식들을 단시간에 조리해주는 압력솥은 26% 성장했다.
만두를 빨리 빚을 수 있는 만두제조기, 튀김망과 집게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일반집게보다 기름기가 더 잘 빠지는 스테인리스 튀김망집게도 주방에서의 시간과 노력을 덜어줘 반응이 좋다.
타파웨어 브랜즈가 선보인 ‘멀티 찜기 플러스’는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다용도 찜기다. 일반 스테인리스 찜기와는 달리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에 모두 사용이 가능해 번거로운 찜요리를 보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소형 가전 브랜드 피에나의 ‘쿠카'(QOOCA)는 텀블러와 블랜더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초경량 주서기다. 주스뿐만 아니라 각종 견과류나 커피도 갈 수 있고, 전이나 갈비찜용 식자재를 가는데도 쓸 수 있다. 배터리를 장착해 코드 걱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USB 충전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편리함도 있다.
미국 주방용품 브랜드 옥소 굿그립의 ‘실리콘 젓가락’은 초경량 사이즈에 열 내구성이 뛰어나 음식을 볶거나 튀길 때보다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조리도구다. 올리브오일이나 소스를 이용한 요리에 사용하기도 좋다. 젓가락의 손잡이 부분이 정사각형으로 디자인되어 요리할 때 그립감도 편안하다.
타파웨어 브랜즈 마케팅 담당자는 “명절이 지나면 팔다리가 저리는 등의 '명절증후군'을 줄일 수 있는 조리도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초보자들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 도우미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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