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를 점령한 2016 F/W 트렌드 '벨벳'…어떻게 입을까?

[스타일사전<41>] 가을 겨울 포인트 아이템으로 딱…레이어드로 감각있게 입어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6.09.29 08:40  |  조회 16387
어렵고 복잡한 패션·뷰티 용어와 트렌드가 궁금하세요? 머니투데이 패션·뷰티사이트 '스타일M'이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모두가 스타일 척척 박사가 되는 그날까지!
/AFPBBNews=뉴스1/사진=뉴스1, 로켓 런치, 발렌티노, 돌체앤가바나 2016 F/W 컬렉션
/AFPBBNews=뉴스1/사진=뉴스1, 로켓 런치, 발렌티노, 돌체앤가바나 2016 F/W 컬렉션
일상에서 다소 소화하기 어려웠던 '벨벳' 소재가 2016 F/W 런웨이를 수놓았다. 부드러운 촉감과 포근한 분위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닌 벨벳은 특유의 광택 때문에 스타일링에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영롱한 색감을 입고 올시즌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른 벨벳을 쉽게 연출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벨벳(Velvet)

정의=짧고 부드러운 솜털이 있는 고급원단을 말한다. 비단처럼 광택이난다. 따뜻한 이미지 때문에 가을이나 겨울 옷감은 물론 모자나 실내장식 등에 두루 쓰인다.

/사진=하이더 아커만, 보테가 베네타, 빅팍,  제이쿠 2016 F/W 컬렉션
/사진=하이더 아커만, 보테가 베네타, 빅팍, 제이쿠 2016 F/W 컬렉션
어원
=벨루티가(Velluti 家)의 발명에서 유래돼 이탈리아어로 벨루토(velluto)라 부르다 벨벳으로 굳어졌다. 광택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종교 의복이나 왕과 귀족의 의상 등에 많이 사용됐다. 점점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대중화됐다.

예시¹=벨벳 의상은 격식 있는 자리에 잘 어울린다. 톤 다운된 레드나 그린 색상은 차분하면서도 강한 느낌을 자아낸다. 벨벳 소재로된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재킷과 팬츠를 함께 입고 가죽 구두나 가방을 매치하면 우아한 슈트룩을 연출할 수 있다.

무거운 느낌이 부담된다면 벨벳 셔츠나 블라우스를 선택한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복고풍 아이템 벨보텀 팬츠, 란제리룩 아이템 슬립 드레스와 매치하면 세련미가 배가된다.

/사진=펜디, 드리스 반 노튼, 구찌, 제이쿠 2016 F/W 컬렉션
/사진=펜디, 드리스 반 노튼, 구찌, 제이쿠 2016 F/W 컬렉션
예시²=트렌디 아이템을 벨벳 소재로 선택하면 봄여름 시즌에 이어 감각적인 스트리트 무드를 이어갈 수 있다. 자수나 화려한 장식이 부착된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나 깊은 슬릿의 맥시 스커트는 아이템이 지닌 발랄한 느낌을 여성스럽게 바꾼다.

하늘하늘한 로브와 매끈한 스카잔 역시 벨벳 소재와 만나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색상과 자수의 색감이 밝은 것을 선택하면 벨벳이 지닌 자칫 중후한 느낌을 피할 수 있다.

/사진=발렌티노, 빅팍, 드리스 반 노튼 2016 F/W 컬렉션
/사진=발렌티노, 빅팍, 드리스 반 노튼 2016 F/W 컬렉션
올 가을과 겨울에는 벨벳 소재의 슬립 드레스를 블라우스나 하이넥 니트와 함께 입어 보자. 특히 타이트한 상의와 허리선이 강조된 슬립 드레스를 매치하면 노출 없이 관능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벨벳의 특성상 판판한 일자 라인 보다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혀 흐르는 모양이 더욱 고급스럽다.

예시³=벨벳 소재의 가방과 신발은 전체적인 옷차림에 따뜻한 느낌을 더해 가을겨울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벨벳의 특성상 빛에 따라 광택이 반사되기 때문에 단색 디자인을 골라도 충분히 화려하다.

/사진=랄프 로렌, 스텔라 맥카트니, 드리스 반 노튼, 발렌티노 2016 F/W 컬렉션
/사진=랄프 로렌, 스텔라 맥카트니, 드리스 반 노튼, 발렌티노 2016 F/W 컬렉션
예시⁴='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발렌티노(Valentino)'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빅팍(BIGPARK)' '카이(KYE)' 2016 F/W 컬렉션, 나나 벨벳 셔츠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