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노포(老鋪) 모여라…수십년간 맛 지켜온 식당 5곳

[다이어리알] 오랜 시간 이어져온 손맛 느껴보고 싶다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다이어리알   |  2016.12.10 10:16  |  조회 5902
시대의 숨결이 살아 있는 노포(老鋪). 마치 시대가 비껴간 듯 그 자리에 오랜 시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는 곳들이 있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기는 정도.

다가온 12월, 변화무쌍했던 외식시장 속 뚝심으로 식당을 지켜온 손맛이 그리워진다면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하루 아침에 없어지는 식당이 아닌 수 십 년간 그 맛을 지켜 온 노포 맛집들을 찾아가 보자.


◇은호식당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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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의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꼬리곰탕집으로 3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 집의 꼬리 곰탕은 잡내가 없고 진한 국물이 특징. 또한 면과 밥이 리필 되는 후한 인심으로 단골층이 두텁다. 저녁에는 도가니수육과 양지수육, 소머리수육 등 안주 메뉴를 찾는 주당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02-753-3263 / 서울시 중구 남창동 50-43 / 오전 6시30분-오후9시 (토요일은 오후4시30분 까지 영업)/ 꼬리곰탕 1만9000원, 소머리수육 3만5000원
◇평래옥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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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부터 성업 중인 북한음식 전문점이다. 식초와 겨자의 비율이 관건인 초계탕을 솜씨 좋게 만들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곁들여내는 매콤새콤한 닭무침 또한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잡내 없이 삶아낸 부드러운 수육과 바삭한 맛의 빈대떡도 인기다. 역사만큼이나 나이 지긋한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02-2267-5892 / 서울 중구 저동2가 18-1/ 오전11시30분-오후3시30분, 오후5시-오후9시 (일요일 휴무) / 냉면 9000원, 초계탕 1만2000원

◇홍운장


1925년에 시작해 90년에 달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중식당이다. 얼큰하게 칼칼한 국물 맛의 짬뽕이 유명하다. 각종 해물과 채소를 바로 볶아 만들어 진하고 묵직하면서도 개운하다.

탕수육에도 일가견이 있는 곳으로 바삭한 튀김과 소스 맛이 제대로다. 식사와 일품요리로 구분되는 메뉴 리스트는 비교적 단출한 편이다.


▷02-558-3666/ 서울 강남구 대치동 913-14 / 오전11시30분-오후9시 (일요일 휴무)/ 삼선짬뽕 9500원, 탕수육(소) 1만9000원

◇안동장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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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짬뽕이 인기 있는 곳이다. 1948년 문을 열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굴짬뽕의 원조로 알려질 만큼 굴, 오징어, 조개, 죽순, 배추 등을 듬뿍 넣고 끓여 내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오랜 노하우가 담긴 기본기가 탄탄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02-2263-3814/ 서울 중구 을지로3가 315-18 / 오전11시30분-오후9시30분/ 굴짬뽕 9000원, 송이짬뽕밥 9000원


◇용금옥


1932년 문을 연 서울식 추탕 전문점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노포다. 양·곱창으로 만든 육수에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여 맛이 얼큰하고 시원하다. 목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과 유부를 띄우는 것이 특징이다. 곱게 갈아 체에 거른 추어탕도 따로 있으니 확인 후 취향대로 주문할 것.


▷02-777-1689 / 서울시 중구 다동 165-1 / 오전11시-오후10시 (주말은 오후8시까지 영업)/ 추어탕 1만원, 모둠전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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