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치느님' 만나고 싶다면…'이색 치킨집' 4곳

글=신혜현 다이어리알 기자, 편집=마아라 기자   |  2017.04.08 09:10  |  조회 8613
AI도 '치느님'(치킨+하느님)을 막지 못할 만큼 치킨의 인기는 꾸준하다. 대개 클래식한 양념 또는 후라이드 치킨을 치느님이라고 부르지만 종교와 신이 다양한 것처럼 치킨도 마찬가지다. 다이어리알과 함께 깜짝 놀랄만한 이색 치느님을 만나보자.

◇요정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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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프랑스 요리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프렌치 비스트로다. 이곳에선 오픈 한 이래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 프랑스식 치킨 '불란서치킨'을 맛볼 수 있다. 12시간 동안 숙성과 저온조리를 거치며 장시간 조리한 치킨은 겉은 바삭 하지만 속은 마치 백숙처럼 결결이 찢길 정도로 살이 굉장히 부드럽다.

치킨 무 대신 올리브 오일과 향신료를 가미한 비네그레트 샐러드와 함께 즐기는데, 시큼 새콤하면서도 풍미가 좋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좋아할 맛이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34길 11 / 02-325-2844 / 평일 18:00-01:00, 토요일 15:00-01:00, 일요일 15:00-00:00, 월요일휴무 / 불란서치킨 2만3000원

◇안녕베트남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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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정식을 캐주얼하게 선보이는 맛집이다. 동남아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베트남치킨'을 판매한다. 닭을 보드카, 설탕, 칠리고추에 마리네이드 한 뒤 기름에 튀기고 베트남 젓갈이라 부르는 피시소스로 버무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전달했다.

함께 따라 나오는 매콤토마토와 땅콩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사이드로 고구마 춘권 콰이랑도란이 함께 나오며 바삭함을 배로 즐길 수 있다. 이 치킨은 꼭 누룽지 향이 나는 베트남 보드카 넵모이와 함께 즐겨보길 권한다. 구수함과 바삭함의 이색적이다.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70 효림빌딩 지하1층 안녕베트남 / 02-877-3875 / 평일 17:00-02:00, 일요일 15:00-24:00, 화요일휴무 / 베트남치킨 1만5000원

◇스티키팟

/사진제공=다이어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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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위치한 문화예술 아지트 디 뮤지엄에 입점한 부티크 치킨 전문점이다. 미술관 데이트를 하며 치킨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이유는 이곳에서 선보이는 퓨전 치킨이 미술품만큼 감각적이기 때문이다.

시그니처 메뉴 '스티키팟그릴치킨'은 켄자스 스타일의 소스를 발라 구운 치킨으로 시럽에 버무려 먹는 간식인 일명 '라면땅'과 으깬 감자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베리프렌치토스트치킨'처럼 깜짝 놀랄만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색 치킨도 있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replace 한남 G동 2층 / 02-795-6255 / 매일 11:30-01:00(break time 15:30-16:30, 주말은 브레이크타임 없음) / 스티키팟그릴치킨 2만1000원

◇맥코이

해방촌 언덕배기에 위치한 프렌치 기반의 시즈널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영계를 사용한 독특한 치킨 요리 '스파치콕치킨'을 선보인다.

15가지 향신료로 숙성 후에 그릴과 오븐에서 구운 일종의 로스터드 치킨이다. 닭의 등뼈를 갈라 납작하게 정형해서 여러 부위에 양념이 골고루 배게 했다. 어린 영계를 사용해 마치 계란찜처럼 부드럽지만 거친 그릴의 향과 자국에서 마초적인 맛도 느껴진다.

▷서울 용산구 신흥로 12길 1 / 070-8872-9292 / 평일 17:00-23:00, 주말 12:00-23:00 (break time 16:00-17:00, 금요일포함), 화요일휴무 / 스파치콕치킨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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