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테러리스트 '힙색'의 변신…'패니 팩'을 아시나요
[스타일 사전] 켄달 제너의 잇 백…명품 브랜드에서 쏟아져 나온 복고템 연출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08.15 10:0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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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피아 리치, 에이셉 라키 인스타그램 |
◇패니 팩(Fanny Pack)
정의='패니'(fanny)는 슬랭으로 엉덩이를 가리킨다. 엉덩이를 가리키는 또 다른 단어를 사용해 '범백'(Bum bag)이라고도 부른다. 패니 팩은 국내에서는 힙색 또는 웨이스트백으로 알려져 있다.
/AFPBBNews=뉴스1/사진=캔달 제너 인스타그램 |
90년대가 지나가면서 유행이 지난 아이템으로 취급된 이후 여행에서 소매치기를 방지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사용되거나 시장 상인 또는 아이가 있는 어머니 아버지들의 간단한 소품을 넣는 기능성 가방으로 인식됐다. 최근 복고 열풍에 힘입어 패션 아이템으로 재등장했다.
특히 켄달 제너의 인스타그램과 파파라치 사진에 패니 팩이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켄달 제너는 정말 과거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오래된 구찌의 가방을 애슬레저 룩에 매치했다. 일상에서는 매니시룩 또는 복고풍 스타일과 패니 팩을 매치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
/사진=참스, 겐조, 오프화이트 2017 S/S 컬렉션 |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참스(Charm's)는 스포티룩의 다양한 변주 중 하나로 웨이스트백을 선택했다. 메탈 라이닝 장식의 조거 팬츠, 컬러 배색 보머 재킷 등에 가죽 웨이스트백을 매치해 트렌디한 스트리트 웨어로 풀어냈다.
겐조(KENZO)는 납작한 사각 파우치를 화려한 글리터 가죽으로 제작해 스포티한 점프수트와 믹스매치 했다. 빨간색 슈트 재킷과 트랙팬츠로 멋스러운 믹스매치를 선보인 오프화이트(Off-White)는 봉투 모양의 사각 패니 팩에 커다란 지퍼 고리를 장식해 멋을 더했다.
/사진=오프화이트, 챰스 2017 S/S 컬렉션, 루이 비통 2018 S/S 멘즈웨어 컬렉션, 살바토레 페레가모 2017 가을 컬렉션 |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2018 S/S 멘즈웨어 컬렉션에서 화려한 하와이안 셔츠와 브라운 크롭 와이드팬츠 차림에 얇은 사각형태의 패니 팩을 스타일링해 복고 느낌을 배가했다.
패니 팩 특유의 레트로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와 알렉산더왕(Alexander Wang)처럼 모노톤으로 시도해보자. 허리나 어깨에 두르지 않고 토트백처럼 손에 가볍게 드는 모양이 포인트다.
/사진=키아라 페라그니 블로그, 머니투데이 DB |
그룹 소녀시대의 수영은 구찌의 벨트백으로 패셔니스타다운 트렌디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수영은 블루와 화이트로 연출한 캐주얼 데님 패션에 베이지 색상의 가죽 벨트백을 매치해 세련미와 여성미를 동시에 잡았다.
예시⁴=루이 비통x슈프림 범백, 루이 비통 다미에 게로니모스, 구찌 마몬트 마틀라세 벨트백, 발렌시아가 파피에 벨트백 등
/사진=루이 비통x슈프림, 루이 비통, 구찌, 발렌시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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