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보그 코리아 화보 /사진=지지 하디드 인스타그램

복고 트렌드에 '매트릭스 선글라스'가 인기다. 그중 작고 동그란 프레임과 길다란 브릿지가 돋보이는 작은 렌즈의 '타이니 선글라스'가 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고 까만 렌즈의 선글라스는 만화 '둘리'의 캐릭터 마이콜이 착용한 선글라스로 더 눈에 익다. 자칫 촌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 있는 타이니 선글라스는 어떻게 착용해야 할까.


◇타이니 선글라스(Tiny Sunglasses)

정의=렌즈가 일반 선글라스보다 작게 제작된 선글라스다. 눈썹이 그대로 노출되는 크기다. 눈알만 겨우 가릴 정도로 작은 크기가 인기다.

안경의 렌즈가 작기 때문에 안경알을 잇는 브릿지(안경코) 부분이 길다. 이 부분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한 아이템이 많다.

예시¹=타이니 선글라스는 글로벌 트렌드세터인 모델 벨라 하디드가 일상 속에서 자주 착용해 화제가 됐다. 벨라 하디드는 다양한 룩에 타이니 선글라스를 매치했다.

/AFPBBNews=뉴스1/사진=헤론 프레스턴, 벨라 하디드, 켄달 제너 인스타그램

아찔한 언더 붑 디자인의 디올(Dior) 시스루 드레스에 매치하거나 헤론 프레스턴(Heron Preston)의 크롭트 재킷에 착용해 개성을 살렸다.

주로 몸매가 드러나는 스타일링에 블랙 타이니 선글라스를 매치해 자칫 매니시하게 보일 수 있는 아이템을 섹시하게 소화했다.

특히 선글라스를 코에 깊숙하게 쓰지 않고 살짝 내려 착용하는 점을 주목하자. 깊은 음영 메이크업과 선명한 캣 아이라인 화장을 하고 타이니 선글라스를 코에 살짝 걸치면 멋스러운 벨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카이가 거버, 카라 델레바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에이셉 라키, 수키 워터하우스 인스타그램

예시²=글로벌 스타들의 SNS에서는 너도 나도 타이니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 내 스타들은 아찔하게 짧은 크롭트 탑이나 슬리브리스 차림에 작은 렌즈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멋을 냈다.

타이니 선글라스는 올 가을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래퍼 에이셉 라키는 옐로 셔츠와 체크무늬 셔츠를 겹쳐 입고 베이지색 오버사이즈 코트를 걸친 차림에 노란색 틴트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미러 선글라스에 라이닝 슈트를 매치해 힙합 무드의 슈트 룩을 연출했다.

배우 워터 수키하우스는 베이지 니트와 검은색 가죽 베레에 블랙 타이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파리지앵 분위기를 물씬 냈다.

/사진=셀레나 고메즈, 리타 오라, 에이셉 라키, 트루사르디 2017 S/S 컬렉션

예시³=블랙 타이니 선글라스가 아무리 봐도 그저 마이콜 선글라스 같기만 하다면 틴트 또는 미러 렌즈 제품을 선택해 보자.

블루 레드 옐로 렌즈는 옷차림에 따라 다르게 착용해도 좋지만 렌즈 색상에 따라 눈 보호 기능이 다른 점도 있으므로 장소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추천한다.

블루는 시야를 넓게 하고 색을 선명하게 보이게 한다. 레드는 운전시 시야 확보를 돕는다. 옐로는 안개 낀 흐린 날이나 어두울 때 쓰기 좋다.

미러 렌즈 선글라스는 눈이 비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안경 다리와 브릿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선글라스는 특별한 날 착용해보자.

/사진=머니투데이 DB, tvN '윤식당' 제공, Mnet '쇼미더머니6' 화면 캡처

예시⁴=국내 스타들도 타이티 선글라스 열풍에 동참했다. 최근 배우 고준희와 한예슬은 각각 공항 패션으로 작은 렌즈가 돋보이는 클립온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두 사람 모두 루즈한 티셔츠에 아찔한 시스루 스커트와 앵클부티를 매치한 스타일링으로 섹시한 공항 패션을 완성했다.

클립온 선글라스는 도수가 있는 렌즈 위에 자외선 차단용 렌즈를 덮개처럼 씌워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서 배우 윤여정이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윤여정은 타이니 클립온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최근 탁월한 프로듀싱 실력과 남다른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딘 역시 타이니 선글라스를 멋스럽게 선보였다. 그는 독특한 피어싱과 함께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