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를 말하다…'미스지콜렉션' 2018 F/W 컬렉션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3.23 19:3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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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지난 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지춘희의 '미스지콜렉션' 컬렉션 쇼가 진행됐다.
이번 시즌 '미스지콜렉션'은 반복되는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리프레시'(Refresh)를 콘셉트로, 다양하게 변형된 오버사이즈 코트를 선보였다.
미스지콜렉션의 쇼는 관객들의 환호성과 함께 시작했다. 이번 시즌 키 컬러인 '그레이'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스포트라이트 아래 포즈를 취하자 모델 변정수가 당당한 워킹으로 등장했다. 하늘색과 갈색이 배색된 오버사이즈 퍼 코트를 입은 모습이었다.
/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미투'와 '위드유'(With you)를 비롯해 '신뢰'(Trust) '존엄'(Dignity) '말하다'(Speak) 등의 해시태그가 적힌 티셔츠와 다양한 실루엣의 팬츠, H라인 스커트를 매치했다.
/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여성의 곡선을 살린 슈트와 코트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 없이 등장했다. 화려한 자카드 소재의 슈트도 내놨다. 헤링본 재킷엔 잘록한 허리선을 따라 프레이드 장식을 달거나 돋보이는 레드 벨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포인트를 더했다.
/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지춘희는 사랑스러운 캔디 컬러의 패딩 점퍼와 패딩 베스트를 같은 색 코트와 레이어드 하거나 회색 하의와 윈터 부츠를 매치해 포근한 분위기를 냈다. 잘록한 허리선과 풍성한 퍼 장식의 롱 패딩점퍼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디테일에도 신경을 쓴 듯 했다. 오버사이즈 코트에 화려한 스카프를 두르거나 돋보이는 컬러 라이닝을 더해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 모델들은 압도적인 길이와 박시한 실루엣의 코트를 입었음에도 가볍고 여유로운 무드로 걸음을 옮겼다.
/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테디베어를 연상케 하는 시어링 소재의 롱코트는 슬림한 핑크슈트와 어우러졌으며, 머리와 목 주변을 감싸는 퍼 모자는 연두색, 청록색, 분홍색 등 다양한 컬러로 등장해 생기를 더했다.
/사진=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
지춘희는 고급스러운 광택이 돋보이는 소재를 자연스러운 구김이 진 것처럼 연출하고 풍성한 볼륨을 살렸다. 네크라인 자체를 리본을 묶은 듯 연출하거나 과감한 주름을 잡아 퍼프 소매를 연출해 볼륨감을 더한 것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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