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호캉스족 잡아라'…중복 보양식 마케팅 나선 특급호텔
호텔 고급 이미지 앞세운 이색 보양식…전복·장어 등 전통 보양식부터 치킨, 오곡빵까지 다양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9.07.21 15:11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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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는 오는 8월 말까지 친환경 무항생제 닭을 활용한 '황제치킨' 메뉴를 선보인다. /사진=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서울 코엑스는 오는 8월까지 '식도락'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특허까지 출원한 '황제치킨'을 내놨다. 그랜드 델리 이색 보양메뉴로 친환경 무항생제 닭을 초정리 천연 탄산수 염지 기법으로 만든 로스트 치킨이다. 고기 육질이 쫄깃하고 달라붙는 식감이 특징이다. 함께 구성되는 소시지 2종 역시 호텔 셰프가 특허받은 염도를 낮춘 저칼로리 소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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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은 호텔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삼복삼색(三伏三色)' 보양식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초복에는 조선시대 양반 보양식이었던 여름 제철 식재료인 민어를 활용한 사시미를 제공했다. 중복인 이날부터 7일 간은 담백한 장어구이와 장어 샤브샤브를 테이블에 올린다. 오는 8월5일 말복에는 전복을 활용한 중국 전통 보양식 '전가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베이커리 '조선델리'에서는 빵으로도 원기회복이 가능하도록 오곡을 활용한 '오곡 삼복빵'을 판매 중이다. 저온숙성 기법으로 발효시킨 백숙 모양의 빵으로 눈과 입을 사로 잡는다. 빵 속에는 닭 육수와 닭 다리살, 오곡쌀, 마스카포네 치즈 등 건강한 재료가 섞인 리조또가 들어 있다. 빵의 겉면은 빵가루를 입혀 구워내 후라이드 치킨같은 바삭한 식감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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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은 호텔 베이커리 '조선델리'에서 초복, 중복, 말복 기간에 맞춰 '오곡 삼복빵'을 판매한다. /사진=웨스틴조선호텔 서울 |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상급 식재료에 특급호텔이 자랑하는 셰프의 손길이 더해진 보양식 메뉴가 여름철 호텔 인기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전통 보양식 뿐 아니라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해 호텔 레스토랑만의 특성을 살린 이색 보양식 개발에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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