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인 파스텔 색채의 향연…'엘엘이이' 2020 S/S 컬렉션

2020 S/S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9.10.19 09:00  |  조회 20268
/사진제공=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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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리즘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 '엘엘이이'(LLEE)가 서울패션위크에서 컬렉션 쇼를 진행한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이지연의 '엘엘이이' 컬렉션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이지연은 글로벌 브랜드 자렛(JARRET)을 이끌어왔다. 엘엘이이는 매니시와 페미닌의 조화, 아방가르드와 미니멀리즘의 조화 등 극과 극이 통한다는 양면성이 존재하는 듀얼리즘을 추구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디테일과 실루엣에 시대정신과 트렌드를 반영해 컨템포퍼리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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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엘이이의 2020 봄여름 컬렉션은 백석 시인의 시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 영감을 받았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파스텔 색채와 풍부한 플라워 패턴, 강렬한 원색을 클래식하지만 빈티지한 느낌으로 풀어냈다.

엘엘이이의 의상은 하늘하늘하게 몸을 타고 흐르는 광택이 돋보였다. 이러한 소재를 재킷, 슬랙스로 깨끗하게 재단해 형태가 무너지지 않게 한 점이 돋보였다.

/사진제공=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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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한 블루 오간자 소재의 러플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레이스 팬츠, 벌룬 소매 블라우스 위에 덧입은 수영복 등 다양한 조합이 줄을 이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명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소재와 화려한 플라워와 애니멀 패턴을 입은 자카드, 가볍게 흐르는 시어서커 등으로 봄여름에 어울리는 다양한 의상을 제안했다. 시스루로 연출한 체크무늬 셔츠도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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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블 재킷과 데님 오버롤에서 볼 수 있는 패턴을 결합한 듯한 점프슈트는 듀얼리즘을 잘 나타냈다.

의상에는 벨트백, 빅토트백, 컬러 앵클부츠, 슬링백, 버클 슬리퍼 등을 매치해 경쾌한 포인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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