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개인 사정"…논란 후 사라진 기안84·샘 오취리
기안84, '나 혼자 산다' 2주 연속 불참…샘 오취리, '대한외국인' 녹화 불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08.29 06:2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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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기안84, 방송인 샘 오취리/사진=머니투데이 DB |
각기 다른 이유로 논란에 휘말렸지만 논란 후 행보는 비슷했다. 두 사람은 "개인 사정"이라는 이유로 출연중인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안84, 2주 연속 '나혼산' 녹화 불참
27일 게재된 '나 혼자 산다' 녹화 사진/사진=MBC 예능연구소 인스타그램 |
MBC 예능연구소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엔 방송인 박나래, 장도연, 배우 이장우, 손담비, 이시언, 가수 헨리의 모습만 담겼다. 기안84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0일 게재된 '나 혼자 산다' 녹화 사진/사진=MBC 예능연구소 인스타그램 |
이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측은 "개인 일정"이라고만 밝히며 하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속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이라는 대사와 함께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을 넣어 논란이 됐다.
이어 웹툰 '회춘' 속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마마무 화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표현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두 사람이 유흥업소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후 여성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을 부적절하게 묘사했던 것 역시 재조명됐다.
이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기안84 웹툰 연재 중지 청원'이 올라왔으며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도 이어졌다.
◇'성희롱 발언 동조' 논란, 샘 오취리도 녹화 불참 '인종차별 지적' 역풍에 이어 '성희롱 발언 동조' 논란에 휩싸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역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녹화에 불참했다.
MBC에브리원 측은 "샘 오취리 개인 사정으로 녹화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방송인 샘 오취리. 한 누리꾼의 성희롱성 발언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
샘 오취리는 지난 25일 성희롱성 발언에 동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3월 배우 박은혜와 함께 찍은 사진에 달린 성희롱성 댓글에 동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당시 샘 오취리는 한 누리꾼이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귀엽네. 흑인에게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라는 댓글을 남긴 것에 'preach'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답변이 동의의 뜻을 담고 있다며 성희롱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샘 오취리의 성희롱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과거 샘 오취리가 배우 최여진에게 했던 무례한 행동도 다시 화제가 됐다.
샘 오취리는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당시 배우 최여진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봐 MC들에 지적을 당했었다.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두고 인종 차별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던 방송인 샘 오취리./사진=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
이에 샘 오취리는 "충분히 오해가 생길 만한 글이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좀 경솔했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으나 다른 이슈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연이은 논란에 샘 오취리가 출연해 온 '대한외국인'에는 샘 오취리 하차 요구가 이어졌으나 지난 26일 방송된 '대한외국인'에서는 샘 오취리가 편집되지 않고 그대로 등장했다.
현재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으며,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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