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외도' 남편, 아내 극단적 시도에도 "정떨어져" 막말…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20 10:5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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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6년 차 국제 부부 '바람 부부'가 등장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과거 우울증을 앓았다 극복했던 아내는 남편이 저지른 세 번 외도로 인해 다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깊은 우울감으로 극단적 시도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남편의 외도 중 아내는 유산의 아픔까지 겪어야 했지만 남편은 아내에게 "성관계는 안 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 "정신적 외도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남편에게는 '야동'(음란물) 중독 문제도 있었고, 아내는 이 때문에 남편이 아들의 백일 촬영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길거리에서 망고 주스를 쏟아버리는가 하면 아내가 이혼을 말하자 "아들을 위해 새엄마를 찾긴 해야 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가려도 될 걸 다 얘기해버리니까 더 힘든 것"이라며 거침없는 남편의 화법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이광민 전문의가 "바람 부부의 남편은 아내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도와주는 것이 있냐"고 묻자 "가정을 위해서 일하고 잠재울 때 도와주고 설거지해 주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이 전문의는 "그건 그냥 남편, 아버지로서의 역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체중을 지적하는 남편 탓에 우울증 약을 먹지 않는 아내에 대해 언급했고, "아내의 우울증 치료에 본인이 방해되는 것 같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편은 "방해가 돼서 원한다면 헤어져 줄 수 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 전문의는 "아내에 대한 염려도 없고 안타까운 마음도 없고, 걱정도 안 느껴진다"며 헛웃음을 터뜨렸고, 남편은 "같이 살아보신 건 아니지 않나. 저도 힘든 것이 많은데"라고 답했다.
아내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남편은 "잘 모르겠다.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할 때마다 정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런 남편의 반응에 이 전문의는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이기적이라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남편의 솔직한 발언은 ADHD 때문이었다. 이 전문의는 "주의 집중, 자제가 잘 안된다. 말도 던지고 본다. 검사 결과에도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게 나왔다"고 짚었다. 이어 "전두엽이 뇌에서 가장 고위 중추다. 전두엽에서 적절한 통제를 해주고 관리해야 하는데 기능이 떨어진 것 같다. 전두엽이 없는 것 같다. 머리 안에 떠오르는 생각을 내뱉고 본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충격받았다. '내가 진짜로 정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싶었다. 인정하면 제가 정신이상자가 될까 봐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편은 "제가 어릴 때부터 야동을 봤다. 야동 중독이 문제가 된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이 전문의는 "아니다. 야동 시청은 ADHD의 결과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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