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버지 병수발→남편 성추행 사건" 인생사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0.10.23 10:1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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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사진=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방송 화면 캡처 |
이경실은 23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 출연해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는 아버지의 병수발로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털어놨다.
개그우먼 이경실/사진=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방송 화면 캡처 |
이어 이경실은 "그러다 보니 위축이 됐다. 게다가 짝이 반에서 가장 잘 사는 아이였는데, 같은 잘못을 해도 차별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별에 항의했다. 그랬더니 따귀를 때리시더라. 그 스트레스로 뇌막염으로 입원을 했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실은 "어머니가 학교에서 매점을 하셨다.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 병수발을 들었는데, 어머니가 대견해하셨다"고 밝히며 "하지만 어린 마음에 꾀를 낸 게 아버지의 병수발을 벗어나려면 서울로 진학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사진=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방송 화면 캡처 |
이경실은 "그동안 시련이 몇 번 있어 다시 안 올 줄 알았는데, 내 계획과는 별개로 시련이 찾아오더라. 우울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경실은 그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냈다며 "바빠서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시련을 겪다보니 눈물이 많아진다. 노래방에서 대성통곡한 적도 있다"며 "예전에는 술을 못 마셨는데 이혼 후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운동 끝나고 마시는 술맛을 알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실은 2003년 동갑내기 전 남편 손모씨의 폭행으로 이혼했으며, 2007년 9세 연상의 사업가 최모씨와 재혼했다.
그러나 최씨는 2015년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 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고, 이경실도 해당 성추행 피해자에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경실은 이 사건 이후 방송 섭외가 끊겼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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