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박찬호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극단적 생각까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0.11.24 09:43  |  조회 912
/사진=박찬호 인스타그램
/사진=박찬호 인스타그램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에서는 멘탈 관리를 위해 명상을 하는 박찬호, 그룹 오마이걸 승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찬호는 "내가 너무 힘들 때 명상을 했다. 상황이 너무 고달프고 사람에 대한 배신감, 억울함, 분노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할 때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해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 세상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박찬호는 승희에게 "앞서 말한 '그들'은 사실 나 자신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상이 끝난 뒤, 승희는 "명상할 때 부모님이 생각나 울컥했다. 그런데 이것이 (박찬호 선수가)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라는 것을 들으니 너무 마음이 시렸다"고 말했다.

승희는 "저한테도 앞으로 그럴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때 나를 다시 다독여 봐야겠다"며 "미리 해답을 찾아둔 느낌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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