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김정현 조종설→학력 위조·학폭→스태프 갑질 폭로 '시끌'

(종합) 의혹 전면 부인에도 쏟아지는 증언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4.14 12:50  |  조회 3152
배우 서예지가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서예지가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tvN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정현 조종설'에 휩싸였던 배우 서예지가 과거 학력 위조와 학교폭력 대한 추가 증언과 의혹에 해명을 내놨지만 방송 스태프들의 '인성 폭로'가 쏟아지면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예지는 지난 12일 디스패치가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 김정현의 태도 논란과 드라마 하차의 이유로 연인 서예지를 지목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서예지, '김정현 조종설'…가스라이팅 의혹


배우 김정현, 서예지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제공
배우 김정현, 서예지 /사진=머니투데이 DB, 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제공

서예지는 김정현과 2017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로 만나 '시간' 촬영 당시 교제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디스패치는 김정현이 서예지의 주문으로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을 '김딱딱씨'라고 부르며 현장에서 행동을 딱딱하게 하고 대본에 등장한 스킨십 장면을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예지는 수시로 영상 및 음성을 요구했고 김정현은 몰래 현장을 촬영해 전송했다.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서예지는 일명 '김정현 조종설'에 휩싸였다. 서예지가 김정현에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가스라이팅은 상황을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판단력을 잃게 하는 정서적 학대 행위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사람은 자신의 판단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가해자에게 점차 의존하게 된다.

(왼쪽)2018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서예지와 김정현, (오른쪽) 같은해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어색한 모습의 배우 서현과 김정현 /사진=오센, 머니투데이DB
(왼쪽)2018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서예지와 김정현, (오른쪽) 같은해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어색한 모습의 배우 서현과 김정현 /사진=오센, 머니투데이DB

이 같은 보도에 '시간'에 참여했던 스태프들도 증언에 나섰다. 한 스태프는 "김정현이 당시 '여자친구가 있으니 스킨십 장면을 할 수 없었다'는 말을 했다"며 "그 여자친구가 서예지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정현이 숍이나 화보 촬영장에서 자신의 영상을 촬영해 (서예지에게) 늘 보고했다. 대본에서 스킨십을 빼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헛구역질도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쇼가 아니었나 싶다. 서현뿐만 아니라 여자 스태프들에게도 상대가 불편하게 느낄 만큼 거리를 뒀다"고 전했다.



◇"스페인 대학교 다녔다더니?"…서예지, 과거 학력 이어 학폭 논란 까지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서예지가 논란의 중심이 되면서 그의 과거 인터뷰까지 파헤쳐졌다. 그러던 중 서예지는 과거 인터뷰에서 밝힌 데뷔 전 이력이 실제와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예지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뒤 스페인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으나 잠시 한국에 왔을때 길거리 캐스팅이 돼 연기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인터뷰에서 서예지는 스페인 유학은 맞지만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아나운서가 꿈인적도 없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제공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제공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예지 학폭 터질 수 없던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서 자신을 서예지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서예지가)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어마어마하게 유명했다"며 "같이 데리고 다니던 여자애들 마음에 안들면 진짜 진심으로 때리고 전부 자기 물건인 것처럼 대했다"고 적었다.

그는 "(서예지가)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이 끝나는 졸업식날 쌍꺼풀 수술과 교정을 한 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착한 척 놀던 무리와 거리를 두며 조용히 지냈다"며 서예지의 학폭이 터지지 않은 이유로 "우린 30대고 아기 엄마들이라 쉽게 나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폭 의혹 제기는 지난 2월에도 한차례 제기됐다가 글이 삭제되면서 묻힌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묵묵부답이던 서예지, 모든 의혹 반박…다 김정현 잘못?


배우 서예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서예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논란이 가중되자 13일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학력 의혹에 대해서는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예지 인터뷰 내용과 JTBC '아는 형님' 출연 당시 방송분에서 서예지가 스페인 유학을 한 사실뿐만 아니라 현지 대학에 입학해 학교 활동한 것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 소속사가 꾸민 일에 장단을 맞춘 것"이라며 "긴장한 상태라 방송에서 실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지 측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해명의 내용만 보면 '김정현 조종설'은 배우 김정현이 실제로 지시를 따른 것이 잘못이며, 대학교는 정식 입학 통지를 받은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해당 대학 합격 통지 서류 조차 없다.

소속사 측은 "추가적으로 제기되는 학폭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일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전한다"고 못박았다.



◇해명에도 쏟아지는 추가 증언…과거 스태프들 "서예지, 다신 안 엮이고 싶어"


/사진=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캡처
/사진=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캡처

서예지의 모든 의혹 반박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과거 게시된 포털사이트 글에 달린 서예지의 드라마 스태프들의 증언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인성 논란' '갑질 논란'까지 추가됐다.

2017년 10월4일 게재된 네이버 지식인에는 서예지의 인성을 묻는 글에 한 누리꾼 A씨가 2020년 7월 1일 "몇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 다시는 안엮이고 싶다. 일하면서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TV에 나오면 손발이 떨린다"고 답글이 달려 있었다.

다른 누리꾼들이 허위사실 아니냐고 하자 A씨는 "같이 일해보시면 알게 되니까 일해 보라"며 "허위사실 유포해서 경찰서에서 만나면 그 언닌(서예지) 할 말 없을 듯"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다른 폭로자 B씨는 14일 네이트 판에 '서예지 인성 폭로 같이 일한 스태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을 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며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고 토로했다.

또 "자기에 대한 안 좋은 소문 돌면 너네들인 줄 알고 '이 바닥 좁은 거 알지'라며 입조심하라고 '일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도 협박한 거 기억나나"며 "일하다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 감히 배우 몸을 다치게 하냐'며 '너도 한번 맞아보라'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그는 같이 일했던 증거로 큐시트와 서예지의 사인이 적힌 자료들을 공개했다.



◇서예지, 광고·방송 손절 당하나


배우 서예지 /사진제공=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배우 서예지 /사진제공=아이필름 코퍼레이션, CJ CGV

현재 서예지는 동료 배우 조종설,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면서 광고계와 방송계로부터 손절 위험에 처해있다.

유한건강생활의 뉴오리진은 지난해 전속 모델로 발탁한 서예지의 '이너플로라'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이밖에 다른 업체들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서예지가 출연을 앞둔 OCN '아일랜드' 측은 추세를 살피는 모습이다. 서예지 하차설에 드라마 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