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후배 사기·협박 무혐의'…당시 침묵했던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5.12 13:03  |  조회 10004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문희옥이 소속사 후배에게 사기·협박 혐의로 피소된 후 무혐의를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기적의 습관'에는 문희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문희옥은 2017년 11월 소속사 후배에게 고소당했던 일을 언급했다.

당시 가수 A씨는 문희옥의 소속사 대표 김씨에게 성추행과 사기를 당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하며 이와 동시에 문희옥을 사기 및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김씨에게 성추행 및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문희옥에게 알렸으나 문희옥이 이를 발설하지 말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듬해 문희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문희옥은 "만약 누군가 '이럴 때 어떻게 해야해요?'라고 물으면 결정을 내려줘야 하지 않나. 흑을 선택하든 백을 선택하든 둘 중 하나를 택하는 것에 대해 책임질 수밖에 없다. 나는 내가 말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말한 거에 대해 책임을 어떻게 졌냐면 내가 다 안았다. 입을 꼭 다물었다"고 했다.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기적의 습관' 방송 화면 캡처
'왜 입을 다물었냐'는 질문에 문희옥은 "'내가 사기치고 협박한 적 없어요. 그게 아니에요'라고 말을 꺼내게 되면 말이 산을 넘고 넘고 너무 커진다"며 "그래서 곤란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게 된다"며 침묵을 택했던 이유를 밝혔다.

무혐의 처분 후 다시 가수 활동을 다시 시작한 문희옥은 "그 후배가 얼마 전에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좋더라. 그 후배가 다시 노래하게 돼서 좋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문희옥은 1987년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로 데뷔했으며, TV조선 음악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 특별 마스터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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