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팔 때 송혜교 샀다…'195억 한남동 빌딩' 개인 명의 매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5.28 06:46  |  조회 51444
배우 송혜교 /사진=쇼메
배우 송혜교 /사진=쇼메
배우 김태희, 하정우 등 스타들이 보유했던 건물을 처분하고 수십, 수백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둔 가운데 배우 송혜교가 서울 한남동 소재의 신축 7년차 빌딩을 195억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송혜교 측은 뉴스1에 "최근 한남동에 위치한 빌딩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송혜교는 지난 3월, 2014년에 지어진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건물을 195억원에 개인 명의로 매입했다. 지난 4월 30일 명의이전도 완료했다.

송혜고가 매입한 빌딩은 고급 아파트단지인 '한남더힐' 인근에 있다. 한 부당산 업계 관계자는 "송혜교가 한남동 고급빌라로 주거지를 옮긴 게 해당 빌딩을 매입하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송혜교는 200억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삼성동에만 3채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가 지난 4월 삼성동 단독주택을 82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배우 김태희, 하정우, 가수 소유 /사진=머니투데이 DB, CJ엔터테인먼트, 엠넷 제공
배우 김태희, 하정우, 가수 소유 /사진=머니투데이 DB, CJ엔터테인먼트, 엠넷 제공
한편 배우 김태희는 2014년 매입한 132억원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을 지난 3월 203억원에 팔았다. 7년만에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배우 하정우가 2018년 73억원에 산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타벅스 건물을 지난 3월 119억에 매각해 시세 차익 46억원을 거뒀다.

가수 소유는 지난 4월, 2016년 당시 15억7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마포구 연남동 빌딩을 매입가의 약 두 배인 32억원에 팔았다.

스타들의 최근 자가 빌딩 매각 움직임은 비주택 대출을 규제하는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보고 있다. 대출 제한 실시 전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난 17일부터 토지·오피스텔·상가 등 비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전 금융권에서 70% 이내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오는 7월부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LTV가 40%로 더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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