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양궁 순서의 비밀?…"1번 공격적→2번 허리→3번 강심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18 22:07  |  조회 3578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양궁선수 안산이 양궁 단체전 순서의 비밀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020 도쿄올림픽을 빛낸 유도선수 안창림, 럭비선수 안드레 진, 정연식, 양궁선수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강채영, 장민희, 안산 선수는 시상식에서 선보인 손하트 세리머니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손하트 세리머니는 막내인 안산의 아이디어였다. 안산이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안산은 "원래는 장민희 언니가 다른 매체 인터뷰에서 했던 건데, 저희가 (시상대에 올라가기 전에) 민희 언니가 했던 것 (시상대) 올라가서 하면 안 되요?라고 했다. 시상대 올라가기 전까지 '진짜 해? 진짜 해?' 하고 '해야죠' 하다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메라가 멀리 있으니까 '하나 둘 셋 하면 하는 거예요'하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유재석이 "나중에 세 분이 (세리머니) 하신 것 방송으로 봤냐"고 묻자 안산은 "귀엽던데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산, 강채영, 장민희는 역대 양궁 대표팀 최장신이기도 했다.

유재석이 "키가 크면 유리하냐"고 묻자 안산은 "팔이 더 길다보니 힘도 세지고 바람 영향 덜 받는 게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가락이 길어야 자세를 잡기 수월하다"고도 덧붙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안산은 양궁 단체전에서 활을 쏘는 순서의 비밀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산은 "연습할 때 경우의 수를 바꿔서 훈련을 보고 제일 좋은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1번은 안산, 2번은 강채영, 3번은 장민희였다.

그는 "1번 역할이 슈팅 시간이 짧고 공격적으로 경기 운영하는 게 가장 도움이 돼서 제가 하게 됐다. 2번은 허리 역할이라고 해서 탄탄하게 좋은 점수를 내는 역할이라 채영 언니가 했고, 마지막 마무리 역할로는 강심장을 가져서 민희 언니가 했다"고 설명했다.

안산은 자신의 슈팅시간에 대해 "보통이 3초라고 하면 저는 1.5초 정도로 짧은 편"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슈팅 시간이 짧으면 유리하지 않냐"고 묻자 안산은 "개인전의 경우엔 제가 쏘고 나면 시간 초가 상대에게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라며 상대 선수를 압박하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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