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추가 폭로…"진단서, 납득 어려워"

이진호, 최성봉의 2차 진단서 질병코드·진단서 용지 분석…후원금 관련 폭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0.12 23:01  |  조회 4463
유튜버 이진호/사진=이진호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이진호/사진=이진호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이진호가 '가짜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이진호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충격 단독!! 최성봉 허위 암투병 진단서 입수'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서 이진호는 "오늘 최성봉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 방송은 내게도 큰 부담이 됐다. 하지만 수많은 피해자분들이 내게 제보를 해오셨다.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며 최성봉에 대한 추가 폭로 이유를 밝혔다.

앞서 대장암 3기 투병중이라고 밝혀온 최성봉은 최근 음반 제작비 명목으로 10억원의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던 중 이진호의 의혹 제기로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진호는 최성봉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환자복을 입었을 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임에도 술, 담배를 하고 있는데다 최성봉이 반박 자료로 제시한 진단서 역시 허위 진단서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최성봉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한 바 있다. 이에 구급대원이 출동하며 방송은 중단됐다.

이진호는 "최성봉은 언론을 통해 자신의 진단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나는 앞서 검증을 통해 진단서가 허위임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 이 부분을 최성봉에게 말하자 최성봉은 그럼에도 자신의 암 투병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최성봉에게 수차례 인증을 요구했던 이진호는 "최성봉은 지난 8일 오후 5시 58분에 암 투병 진단서 자료를 보내왔다. 1차 때와 달리 병원의 직인과 워터마크가 모두 찍혀있었다"며 최성봉의 2차 진단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진단서에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전이, 신장전이, 폐전이 등 최성봉의 진단 내용이 담겼다. 발병일은 지난해 5월9일, 진단일은 지난해 6월 12일이었다.

향후 치료 의견으로는 '본 환자는 지난 1월 두 번째 암 수술에 이어 5월경 세번째 수술을 받음.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 등 추적관찰이 필요함'이라고 적혀있었고, 직인도 찍혀있었다.

그러나 이진호는 의료 관계자들에게 검증을 받았다며 "납득하기 힘든 진단서"라고 했다.

이진호는 향후 치료 의견에 "5월경 세 번째 수술을 받음"이라고 적힌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실제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정확한 날짜, 수술명까지 명확하게 기재한다고 한다. 5월경이라는 상당히 모호한 표현을 쓰는 의사는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진호는 진단서 속 질병코드와 질병명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질병코드와 질병명은 이른바 세트다. 한 번 클릭으로 같은 라인에 동일하게 프린트되기 때문에 두개가 다를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이어 이진호는 자신이 직접 확보한 질병코드파일 속 코드와 최성봉 진단서 속 코드를 비교하며 "최성봉의 병명과 (질병코드가) 일치하지 않는다. 질병코드 중 일부는 존재하지도 않는 코드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성봉은 자신이 대장암 3기라고 밝혀왔는데, 타 장기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되면 의료계에서는 4기로 판단을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또 최성봉이 1차로 공개했던 진단서와 2차 공개된 진단서의 진료 코드가 다른 부분도 지적했다.

이진호는 마지막으로 최성봉에게 확인을 요청했고, 그는 "최성봉은 두 번째 진단서가 진실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명백한 진실을 믿지 못하냐 항변했다. 최성봉은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튜버 이진호/사진=이진호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이진호/사진=이진호 유튜브 영상 캡처
이후 이진호는 최성봉의 진단서가 발급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확인 절차를 거쳤다고 했다.

이진호는 "해당 병원에서는 특수 용지를 사용한다고 했다. 가운데 워터마크가 표기된 부분이 있고, 위조 방지를 위해 상단에 파란색 줄무늬 위조방지그림을 새겨놓는다고 했다"며 최성봉의 진단서가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최성봉이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3년 동안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며 "최성봉은 추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등으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진호는 최성봉이 모금을 통해 모은 돈과 그에 대한 최성봉의 반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진호는 "모금을 통해 2300만원이라는 큰 돈이 모였다. 이에 대해 언급하니 최성봉은 내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 2000만원밖에 모이지 않았다. 10억이 모인 것이 아니다. 방송을 통해 10억이 모였다고 오해를 하더라'라고 했다. 후원자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준 금액을 '2000만원밖에'라고 한 최성봉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팬카페 모금, 최성봉 계좌로 직접 후원받은 것, 해외 사이트 펀딩, 3억5000만원을 일시불로 후원받는 등 "확인된 후원금 금액만 5억원대에 이른다. 지인들은 '5억원대는 택도 없다' '10억~20억 이상이 후원금으로 들어갔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진호는 최성봉을 "사치가 심한 인물"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BMW를 자차로 몰고, 아우디 A6를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 부분은 본인이 직접 인정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또 최성봉이 '텐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고 했다.

그는 "한 번 갈 때마다 수백만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줬을 정도이며, 함께 간 친구들의 (유흥비를) 모두 자신의 돈으로 결제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은 큰 손 행보 때문에 인근 유흥업소에서 꽤나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인들에 따르면 최성봉은 '한 달 술값으로 3000만원 이상 썼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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