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친구 술값 내주고 명품백 빌려줘"…오은영 "호구, 일방적"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13 10:25  |  조회 3990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가수 서인영이 친구들와의 사이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가수 서인영이 출연했다.

이날 서인영은 "어릴 때 친구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더라"며 "옆에 누가 없으면 못 살았다. 같이 쇼핑을 가면 친구들 것도 사줬고 술값을 내주기 위해 자리에 나간 적도 있다. 그런데 나중에 '지가 뭔데' '지가 잘났다고 저러는 것 아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서인영은 친구가 소개팅을 한다고 해서 고가의 패션 아이템과 명품백 등을 빌려주기도 했으나 "잃어버렸다"며 돌려받지 못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오은영 박사는 "친구들이 인영씨를 호구로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도는 좋지만 일방적인 소통이었다"며 "아무리 내가 선의라도 친구에게 물어보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은 "제가 주기만 하고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몰랐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다음엔 안 보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의 지적을 들은 박나래와 이윤지 역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박나래는 "주는 마음만 생각했지 받는 사람의 마음은 생각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인영씨가 레스토랑을 갔는데 윤지씨가 어떤 분과 식사를 하고 있더라. 인영씨가 윤지씨의 식사값을 계산하고 갔다. 알고보니 그 자리는 윤지씨가 누군가에게 감사하다고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였다. 배려는 고맙지만 난처해질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이게 바로 대인관계 일방적인 소통의 대표적인 예다"라고 예시를 들어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서인영은 "이런 것을 서른여덟에 배운다. 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냐"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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