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진통제 먹고 나간 미스코리아…'진' 되고 안 울어 혼났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11.17 06:56  |  조회 4487
배우 김성령/사진제공=웨이브
배우 김성령/사진제공=웨이브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성령이 88년 미스코리아 진 당선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배우 김성령, 이학주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파란색 수영복을 고수한 이유가 문제로 출제됐고, 88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김성령은 "빛의 번짐이 파란색 수영복이 가장 적었다고 들었다"며 정답을 맞혔다.

당시 컬러TV 화질이 떨어져 화면에 가장 잘 나오는 색으로 정한 것이 파란색 수영복이며 2006년 자유복 심사로 대체돼 다양한 수영복이 등장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김성령은 88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고, 진으로 당선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성령은 "리포터 같은 걸 하고 싶었다. 방송 쪽 일을 하고 싶어서 갔는데, (지인이) '네가 무슨 리포터니. 미스코리아다' 하면서 손잡고 세리미용실을 데려갔다. 그 자리에서 파란색 수영복을 입어보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성령은 88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지만 눈물을 흘리지 않아 담당 피디에게 혼났던 일화도 전했다. 미스코리아 당선 후 유일하게 울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진이 되면 마스카라 번지면서 울면서 인터뷰하는 게 하이라이트고, 매번 그게 다음날 뉴스에 메인 기사로 나고 그랬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미스코리아 진 당선에도 울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대회 전날 의자에서 넘어져서 옆구리를 다쳐 출혈이 있었다. 대회 당일 허리도 안 펴지는데 진통제와 약을 많이 먹었다. 정신이 몽롱했고, 될 것 같다고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갑자기 내게 와서 스태프들이 귀걸이도 바꿔주고 옷을 막 신경써줬다"며 "무대 뒤에서 '이상하다' 하다가 무대 앞에 나갔는데 두 명 남았을 때는 '나네?'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든 카메라가 나를 향해 있었다. 앞에 카메라가 다 날 잡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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