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번호 또 맞춘 마술사 최현우…"난 로또 안 산다"는데 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22 06:38  |  조회 133544
마술사 최현우 /사진=최현우 유튜브 캡처
마술사 최현우 /사진=최현우 유튜브 캡처
마술사 최현우가 예언 마술로 또 한 번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정확하게 맞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최현우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서경환&최현우 매직특가쇼'에 출연했다.

이날 저녁 8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생방송에서 최현우는 자신이 예언한 로또 번호가 적힌 공을 담은 상자를 자물쇠로 봉인했다. 이후 상자를 공중에 매달아 화면이 잡히는 곳에 계속 보이도록 했다. 바꿔치기 같은 속임수가 없음을 증명한 것.

최현우는 "화면을 통해 포털 검색창을 띄우고 당첨 번호가 완성되면 동시에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당첨 번호가 공개되는 시간에 맞춰 당첨 번호를 확인한 최현우는 상자를 열고 자신이 예언한 번호가 적힌 공을 공개했다. 공에는 로또 990회 당첨 번호인 2, 4, 25, 26, 36, 37번이 적혀 있었다. 최현우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라이브 시청자 수는 10만명이 넘었다.

최현우는 자신이 당첨 번호를 맞췄지만 로또를 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예언만 한다고 말씀드린 건 법적인 문제 때문이다. 된통 혼난 적이 있기 때문에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술사 최현우 /사진=2015년 11월 진행한 아프리카TV 생방송 영상 캡처
마술사 최현우 /사진=2015년 11월 진행한 아프리카TV 생방송 영상 캡처
앞서 최현우는 2015년 11월에 아프리카TV를 통해 생방송으로 로또 당첨 번호 맞추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최현우는 상자에 예측 번호가 담긴 종이를 넣어두고, 포털사이트에 로또 당첨 번호가 공개되자마자 상자를 열어 종이를 공개했다. 당시에도 완벽하게 맞춘 당첨 번호로 시청자들의 소름을 자아낸 바 있다.

최현우는 로또 1등을 예언하는 마술을 선보이지만 직접 로또를 사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카카오TV 웹 예증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방송에서 최현우는 "과거 한 생방송에서 마술로 로또 1등 번호를 맞췄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타 출연자의 은행 비밀번호를 맞췄다"며 "사람들이 가볍게 마술이라고 생각할 줄 알았는데 방송 이후 '제발 로또 번호 5개까지만 알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계좌 비밀번호, 돌아가신 부모님의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는 등 다양한 요청을 받았다며 "로또 측에서도 도대체 어떻게 했냐는 항의성 연락을 해 사과 영상을 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최현우는 "마술은 마술일 뿐 재미와 신기함으로 즐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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