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전세 사기에 뭐든 하겠다고 시작했다가…고통이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12 06:38  |  조회 53793
/사진=머니투데이 DB, 김광규 인스타그램
/사진=머니투데이 DB, 김광규 인스타그램
배우 김광규가 알레르기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김광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전세 사기 이후 뭐든 하겠다고 시작한 '정글의 법칙'에서 얻어온 훈장 아닌 훈장 같은 너. 고통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김광규 인스타그램
/사진=김광규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광규의 배 주변과 손목, 손등 등 몸 곳곳에 울긋불긋하게 부어오른 피부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모습이다.

김광규는 "알러지. 알레르기. 두드러기. 백약이 무효. 스트로이제(스테로이드제)"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는 김광규가 2011년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파푸아 편에 출연했을 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광규는 당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독충들 사이에서 부족원들과 하루를 보내다 벌레에 잘못 물려 이튿날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함께 동행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진찰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하루 만에 하차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광규는"출발 직전 컨디션이 안 좋아 못 가겠다고 했지만 2주 전 말라리아 약을 먹은 사람이 없어 출연자를 대체할 수가 없었다"며 "벌레에 물리고 진흙탕도 있어서 알레르기가 생겼다. 죽는 줄 알았다. 하루 만에 후송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광규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것은 전세 사기 때문이었다. 2015년 김광규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전세 사기 당한 일을 언급한 바 있다.

김광규는 "1999년 서울에 올라와서 10년 동안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렸다. 당시 3000만 원을 빌려서 들어간 집인데 사기를 당했다"고 한탄했다. 김광규는 전세 사기를 당한 뒤 "뭐든 하겠다"여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에 출연했다가 알러지로 10년 가까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규에게는 부동산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이 또 있다. 김광규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전세로 살다가 내집 마련의 기회를 놓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아파트를 지나다가 "저 청담동 아파트를 6억할 때 샀어야 하는데. 지금 20억이 넘어갔다"며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현재) 월세다", "뉴스에 집값 떨어진다고 해서 안 사고 기다렸는데 더블(두 배)이 됐다. 전세 사기땐 (피해액이) 1억이었는데 지금은 10억 차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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