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전세 사기에 뭐든 하겠다고 시작했다가…고통이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12 06: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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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김광규 인스타그램 |
김광규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전세 사기 이후 뭐든 하겠다고 시작한 '정글의 법칙'에서 얻어온 훈장 아닌 훈장 같은 너. 고통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김광규 인스타그램 |
김광규는 "알러지. 알레르기. 두드러기. 백약이 무효. 스트로이제(스테로이드제)"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는 김광규가 2011년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파푸아 편에 출연했을 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광규는 당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독충들 사이에서 부족원들과 하루를 보내다 벌레에 잘못 물려 이튿날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함께 동행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진찰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하루 만에 하차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광규는"출발 직전 컨디션이 안 좋아 못 가겠다고 했지만 2주 전 말라리아 약을 먹은 사람이 없어 출연자를 대체할 수가 없었다"며 "벌레에 물리고 진흙탕도 있어서 알레르기가 생겼다. 죽는 줄 알았다. 하루 만에 후송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광규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것은 전세 사기 때문이었다. 2015년 김광규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전세 사기 당한 일을 언급한 바 있다.
김광규는 "1999년 서울에 올라와서 10년 동안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렸다. 당시 3000만 원을 빌려서 들어간 집인데 사기를 당했다"고 한탄했다. 김광규는 전세 사기를 당한 뒤 "뭐든 하겠다"여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에 출연했다가 알러지로 10년 가까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광규에게는 부동산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이 또 있다. 김광규는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동안 전세로 살다가 내집 마련의 기회를 놓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서 한 아파트를 지나다가 "저 청담동 아파트를 6억할 때 샀어야 하는데. 지금 20억이 넘어갔다"며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이 목표였는데 (현재) 월세다", "뉴스에 집값 떨어진다고 해서 안 사고 기다렸는데 더블(두 배)이 됐다. 전세 사기땐 (피해액이) 1억이었는데 지금은 10억 차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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