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총알 날아온적 있지만…브라질이 편해" 허원혁, 아찔경험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22 09:15  |  조회 4672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래퍼 허원혁이 과거 브라질에서 살며 겪었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허원혁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허원혁은 4살 때부터 브라질에 살다 한국에 왔다고 했다. 유창한 한국말에 MC 이수근, 서장훈이 깜짝 놀라자 허원혁은 "지난해 8월에 한국에 왔다. 한국에 와서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며 "브라질에서도 한국말을 썼다"고 말했다.

이날 허원혁은 "너무 외롭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브라질과 한국의 문화가 많이 다르다. 브라질에서는 래퍼가 아닌 평범한 학생으로 살았다. 친구들이랑 축구도 하고 바베큐 파티도 하고 재밌게 놀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오니까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고등래퍼'에 출연해서 친구를 많이 사귀긴 했는데 브라질 친구들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허원혁은 "한국 친구들은 놀때 카페 가거나 밥먹고 끝이다. PC방에 가면 저는 게임을 못 하니까 혼자 지켜보기만 한다. 겉도는 느낌이 든다. 한국도 좋지만 아직은 브라질이 더 편하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브라질 치안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허원혁은 "모든 곳이 위험하지 않지만 내가 살던 곳은 많이 위험한 곳이었다. 내가 살던 집에 총알이 날아온 적도 있다. 그때는 진짜 무서웠다"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서장훈은 "브라질에서 15년 살다 왔으니까 아는 사람도 없고 우리가 브라질 갑자기 이민간다면 아는 사람 아무도 없지 않겠나. 나도 대학시절 미국에 1년 있었는데 외로웠다. 당연하다"며 허원혁의 외로움에 공감했다.

허원혁은 "외로움을 어떻게 버티는 지 비법을 알려달라"고 했고 MC 이수근은 "외로울 때는 미래를 위해 준비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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