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故 안재환 사건 언급 "힘든 시기에 이경실 마음써줘 감동"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7 07:07  |  조회 9004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정선희가 전 남편 고(故) 안재환의 사망 이후 자신이 루머에 휩싸였을 때 코미디언 선배 이경실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워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선희와 가수 윤민수, 성우 안지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예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선희는 방송인 최화정의 모사를 완벽하게 해내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후 MC 유세윤이 "또 다른 지인 모사가 가능하냐"고 묻자 정선희는 이경실을 떠올렸다.

정선희는 "내 주변에 캐릭터가 열정적이고 뜨거운 분이 많다. 이경실씨가 정말 뜨겁다. 용광로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후배, 사랑하는 사람, 지인이 무슨 일이 생기면 펄펄 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실이) 내가 힘든 시기일 때 나보다 마음 아파해주고, 화를 많이 내주고 그랬다"고 했다.

정선희는 "내가 방송 쉬고 있을 때 정선희를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이경실이) '세바퀴'에서 한창 활동할 때 지인 연결하는 전화 인터뷰 퀴즈에 나를 추천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경실이) 그때 '선희가 이렇게 자꾸 얼굴 내비칠 수 있어야지'라면서 강하게 주장했다더라. 너무 감동이지 않나. 제작진도 감동을 받아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마침 친구 생일이라 밖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다짜고짜 퀴즈를 시작했고, 이후 인터뷰도 내가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희는 "당시 MC 박미선이 '이경실씨가 정선희씨 얘기를 많이 했어요. 바꿔줄게요' 하는데 전화 받고 내가 '언니' 하는 순간 언니 눈물이 터졌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가 '우리 선희, 그래 돌아댕겨. 그래, 그렇게 돌아댕겨.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라고 울먹이며 말하니까 현장 분위기가 쎄해진 거다. 언니는 저를 돕고자 했지만 감정조절 실패로 통편집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가 전해져 김영철 등이 나만 보면 전화할 때마다 이경실을 따라하며 장난을 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정선희는 주위에 이경실 같은 지인이 많다며 "감사하게도 한때 나를 딸같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는 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 이후로) 시간이 많이 지났다. 10여 년이 훌쩍 지났는데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나를 보더니 (울음을) 예열하고 오시더라. 등을 너무 쓸어서 불이 날 거 같더라"고 많은 이들이 자신을 위로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리고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다. 안재환은 2008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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