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두사부일체'의 정운택, 폭행·무면허 사건 후 선교사된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8 07:13  |  조회 39150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에서 맛깔나는 조폭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정운택이 선교사가 된 근황을 전했다.

정운택은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선교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운택은 선교사가 된 이유를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정운택은 우연히 출연한 영화 '친구'가 흥행하며 스타덤에 올랐던 때를 회상했다.

정운택은 "영화 '친구'가 끝나고 무명 연극배우였던 정운택이 어느날 자고 일어났더니 전국민이 다 알아보는 스타가 됐다. 팬들도 생기고 어떤 분들은 스타라고 불러주고, 사인해달라고 하더라. 세상이 변해있더라. 그때부터 내가 많이 교만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친구'에 이어 출연한 영화 '두사부일체'까지 흥행에 성공하자 정운택은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운택은 여기에 만족을 못했다고 했다.

정운택은 "연속적으로 영화들이 잘 되고 또 영화배우로서 자리를 잡으면서 '이 정도만 되면 참 좋겠다'고 했던 마음이 어느 순간 변하더라"며 "영화 '두사부일체'가 잘 되고 관객들이 좋아하지 않았나. 그게 좋은 게 아니라 불만이 됐다"고 고백했다.

정운택은 "'왜 저 사람은 내가 대가리라는 캐릭터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라며 앞으로 코미디 장르는 안 할 것이라 했다. 그렇게 무리수를 뒀고 제작에 관여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인생 가장 밑바닥에 떨어졌다"고 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로 성공한 배우가 됐지만 이후 밀려들었던 시나리오가 뚝 끊겼고, 이후 2011년 술자리 폭행 사건, 2013년 무면허 운전 적발, 2015년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휘말린 뒤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재기가 불투명해졌다.

정운택은 "작품이 끊겼지만 성공해서 부자로 살아야 한다는 야망은 그대로였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술이 들어가니까 주체가 안 되고 터져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과 3범 배우라는 불명예, 잘 나가던 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현실을 마주한 정운택은는 당시 "'죽어야 되는 구나. 죽는 방법 밖에는 없구나' 생각이 내 마음에 확 들어왔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그 용기로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했고, 선교사가 돼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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