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세' 안 보이던 통아저씨…"빌딩 여러 채 날려" 안타까운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4 10:2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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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로 잘 알려진 공연예술가 이양승이 과거 출연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지난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90년대 추억의 스타 '통아저씨' 이양승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양승은 단원들을 모아 공연예술단을 새로 창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72세 나이에도 통 묘기를 거뜬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돌아온 이양승은 아내 양경자씨 앞에서 화려한 의상이 겹겹이 들어있는 마술 옷을 선보였다. 그는 "평양 예술 마술 춤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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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로 잘 알려진 공연예술가 이양승이 과거 출연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양경자씨는 남편 이양승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용을 잘 당한다. (남편이) 착한 게 아니다. (주변에서) 바보 취급을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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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로 잘 알려진 공연예술가 이양승이 과거 출연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
그는 "MBC '기인열전'에 나가면서 빵 터졌다. 하루아침에 방송국에 이름이 알려지고 출연료도 많이 올라갔다. 당시 업소도 많이 다녔다. 그래서 유명해진 것"이라고 전성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루에 (밤무대를) 열두 군데 뛰었다. 열두 군데 출연료가 얼마겠나. 하루에 팁을 120만원을 받아봤다. 당시 120만원이면 무지하게 큰돈이었다. 돈 세기가 바빴다"고 회상했다.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돈을 벌었으나 이양승은 사기 피해를 봤다고 했다.
그는 "내 돈 떼어먹은 사람이 무지하게 많을 것"이라며 "(출연료가) 선불이면 괜찮은데 후불이다. (공연을) 한 달 하고 '조금 이따 줄게요'(하고 안 줬다). 정말 빌딩 한 채 값이 날아가도 여러 채 날아갔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양승은 딸을 파트너 삼아 함께 묘기 공연을 다녔지만 딸이 결혼하면서 파트너를 잃게 됐고 서커스 인기도 시들해지면서 이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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