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밥솥, 한 끼에 끝"…송일국 '사춘기 삼둥이' 독박육아 '한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5.08 09:11  |  조회 2215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독박육아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독박육아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삼둥이 독박육아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폭싹 속았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송일국, 오민애, 정시아, 가수 KCM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송일국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벌써 중학교 1학년이 됐다며 여전한 먹성을 전했다.

송일국은 "대한이가 180㎝, 민국이가 181㎝, 만세가 176㎝다. 그런데 몸무게는 만세가 10㎏이 더 나간다. 만세가 딱 제 체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얼마 전 생일을 맞아 초밥 오마카세에 처음 데리고 갔다. 아이들이 '세상에 이런 음식도 있냐'고 놀라더라. 그걸 먹더니 애들이 그렇게 좋아하던 회전초밥집을 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혼자 피자 한 판씩은 먹는다. 10㎏ 밥솥에 밥을 하면 한 끼 먹는다. 그리고 2L 우유를 2~3개 사놓으면 며칠 못 간다. 남들은 사면서도 혹시 상할까 걱정하는데 저희는 상할 일이 없다"고 전했다.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송일국은 청소년이 된 후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니까 다른 아이들이 되더라. 방송에서 (아이들) 얘기를 하면 '왜 내 얘기를 하냐'고 한다"며 "초등학교 때 한 번 친구들 얘기를 했더니 학교에서 난리 났나 보더라. 그 얘기 들먹거리면서 자기 얘기 절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만세가 협조적"이라고 덧붙였다.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또한 송일국은 판사 아내의 지방 발령으로 주중에는 독박 육아 중이라고 밝혔다.

송일국은 "아내가 너무 멀리 갔다. 아내가 순천에 발령받아서 아내 혼자 떨어져 있다"며 "아이들 때문에 저는 못 가고 아내가 서울로 온다. 주중에는 독박 육아"라며 씁쓸해했다. 이에 오민애는 "눈빛에서 시름이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MC 김국진은 "남자 중학생이면 손이 덜 가지 않냐"고 물었으나 송일국은 "셋이 성향이 너무 다르다"며 삼둥이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만세는 잘 맞는다. 제가 끌어안고 뽀뽀해도 받아주는데 둘째는 섬세하게 다가가야 한다. 맨날 둘째랑 싸운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MC 장도연이 첫째 대한이는 어떤지 묻자 송일국은 또다시 깊은 한숨만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송일국이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 근황을 전했다./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어 송일국은 "초등학교 때는 (실컷 놀라고) 풀어놨다. 중학생 되니까 이제 공부해야 한다고 아내가 엄격한 규칙을 만들었다. 환경이 너무 많이 바뀌니까 애들이 스트레스를 받더라. 엄마한테는 말 못하고 저랑 부딪힌다"며 또다시 한숨을 내쉬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그는 또 "녹색 아버지회도 한다. 무조건 해야 한다더라. 저 때문에 다른 아버지들이 힘들어졌다더라. '슈퍼맨이 돌아왔다' 하면서 육아 패러다임을 아빠들도 참여하는 걸로 제가 바꿔놓지 않았나. 학교 다니면서 행사도 다니고 운동회날 사비로 빌린 탈 쓰고 애들 앞에서 율동도 했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판사 정승연과 2008년 결혼해 2012년 삼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를 품에 안았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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