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라면 1년에 한두번 먹어…밥 말아먹는 것 이해 안 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8 08:2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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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방송 화면 캡처 |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가수 이선희와 방송인 이금희가 강원도 평창에서 박정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평창에서 어마어마한 강풍을 만난 이선희는 "오늘 오는 친구가 너무 연약한데 걱정이다. 꽉 붙잡고 있어야겠다"라고 했고, 이금희 역시 "그 친구 요정 아니냐. 혹시 바람에 날아가면 어떡하냐.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날 중에 제일 춥다"고 거들었다.
박정현을 만난 이금희는 "오늘 이렇게 평창이 추운 건 박정현 때문이다. 신곡 이름이 '다시 겨울이야' 아니냐"라고 했고, 이선희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촬영을 하면서 눈을 맞는 게 처음이다. 노래가 다시 겨울을 불러온 것 같다"고 말했다.
거센 바람이 부는 가운데,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야외 체험을 마친 후 세 사람은 따뜻한 음식을 먹기 위해 매점을 찾았다.
이선희는 "따뜻한 것 먹자"고 제안했고, 이금희가 "라면! 라면! 라면!"이라며 반겼다. 이에 박정현은 "라면은 진짜 일 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그날이 바로 오늘"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라면을 끓여주는 즉석 라면 기계를 마주한 박정현은 "이제 그런 게 있냐"며 놀라기도 했다.
이선희는 "면을 끊어 먹는 사람인지, 후루룩 먹는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박정현은 "나는 후루룩 먹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추위에 떨다 뜨거운 라면을 흡입한 이선희는 "바람 맞고 와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고 만족스러워 했고, 이금희 역시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라면을 즐기지 않는다 했던 박정현은 "살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정현은 "나는 한국에 온 지 26년이 됐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는 건 라면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희는 "나 밥을 말아 먹는다. 찬밥에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이 "찬밥을 넣어야 맛있냐"고 묻자 이선희는 "따뜻한 밥을 넣어서 먹으면 갑자기 전분이 확 퍼져버리는데 찬밥은 따뜻한 온기도 적당하고 밥알의 꼬들꼬들함도 살아있다"고 자신만의 라면 철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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