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커플 반지, 내 재산 50%…♥현아 위해 죽을 수 있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4.20 06:30  |  조회 7865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바퀴달린입'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바퀴달린입' 영상 캡처
가수 던이 연인인 현아와 맞춘 반지 가격이 본인 재산의 절반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바퀴달린입'에는 '토론 한 번 해보려다 개판 났습니다... TV 동물농장 아니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현아 던 커플이 출연해 첫 번째 주제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가능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코미디언 이용진은 현아에게 "만약 우리 던이 '재산의 80% 빌려줄 수 있어? 근데 이유는 묻지 말아줘'라고 한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현아는 "계약서는 받겠다. 그런데 이유는 안 묻겠다. 대신 무조건 갚아라"라고 답했다.

이용진이 "현아 씨는 이유를 안 물어보고 그 정도는 빌려줄 수 있냐"고 묻자 현아는 "갚을 능력이 되면 빌려 가. 하지만 그게 안 될 거라면 빌려가지 마. 왜냐면 이유를 묻지 말아달라는 것 자체에 이유가 있을 거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던은 "나는 근데 진짜 죽어줄 수 있다"면서도 "돈은 못 빌려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던은 "왜냐면 죽으면 후회할 수가 없지 않냐. 그런데 다른 걸 만약에 해줬을 때 후회하면 그게 더 슬플 것 같다"고 숨은 이유를 설명해 현아의 감동을 불렀다.

이용진이 "영화 '타이타닉' 속 바다에 떠있는 판자 위에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매달려 있지 않냐"며 영화 속 잭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던은 "그건 안 된다. 내가 물을 무서워한다. 그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난 구명조끼를 입고도 물에 못 들어간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용진이 진짜 죽어줄 수 있냐고 재차 묻자 던은 확고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삶이 의욕이 별로 없으신 거 같다"는 '돌직구' 지적에 현아는 "정확하다"고 공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현아는 사랑하는 사람을 대신해 감옥에 가는 것에 대해서는 "눈 감아 줄 수 없을 거 같다"며 "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건 용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용진과 패널들은 다시 던에게 "현아에게 돈을 진짜 안 빌려 줄 거냐"며 "100억 정도 있는데 한 10억을 빌려달라고 하면?"이라고 거듭 질문을 던졌다. 이에 던은 "10억은 된다"고 답했다.

이에 현아는 자신의 왼손 약지에 낀 반지를 매만지며 "나 이거 뺄 뻔 했잖아, 자기야"라고 말했고, 이를 본 이용진은 "이거 그거죠. 이번에 약혼반지? 프러포즈 반지?"라고 물었다.

던은 "이거는 내가 만들었다"며 "이게 내 재산의 50% 정도"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용진은 "그럼 52만 원으로 맞춘 거야? 엄청 싸게 맞췄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던 역시 "싸긴 쌌다"고 이를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바퀴달린입'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바퀴달린입' 영상 캡처
출연진은 두 번째 주제로 '정신적 바람 VS 육체적 바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가비는 "어떤 여자랑 손만 잡고 데이트를 3일 동안 한 거랑 어떤 여자랑 술만 마시고 잠만 잔 것, 이것의 차이"라며 "손 잡고 데이트하고 밥 먹여주고 그러는 거랑 술 마시고 잠만 잔 거랑"이라고 설명했다.

던은 "정신적 바람이 더 힘들 것 같다"며 "육체적 바람은 한 번쯤 용서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이 그런 욕망을 가지고 있지 않냐"고 설명했다.

현아는 "너는 둘 다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던은 "으응, 살이 더 빠질 것 같다"고 힘없이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현아는 던과 2016년 5월 교제를 시작해 2018년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지난 2월 현아는 던에게 특별하게 제작된 반지와 함께 청혼을 받았으며, 이를 바로 수락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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