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됐어"…조영남, 또 전처 윤여정 언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06 08:23  |  조회 21034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조영남이 전 아내 배우 윤여정과의 이혼 이야기를 다시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 최초 가요와 클래식이 만난 국민가요 '향수'를 부른 테너 박인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박인수의 서울대 음대 후배로 출연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두 사람은 7년 나이차에도 절친한 사이로, 대학 시절부터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박인수의 아내를 떠올리며 "아내가 플루트 했죠? 형한테 완전 빠졌었다"고 밝혔다.

박인수는 "(아내가 내게) 빠진 게 아니라 내가 애를 무지하게 많이 썼다"며 "네 표현으로 하면 꼬신 것이겠지만 나는 표현이 다르다. 아내를 모셔온 것"이라고 했다.

박인수가 "벌써 결혼 생활이 57년이 됐다"고 하자 조영남은 "한 여자와 57년을 같이 산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박인수는 황당해하며 "그럼 한 여자랑 살지, 두 여자랑 사냐"며 "난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게 무슨 재주냐"고 핀잔을 줬다.

이에 조영남은 "나는 13년 사니까…"라고 말하고는 "딴 여자 만나서 바람 피웠다"고 했다.

이어 조영남은 "(그렇게 이혼하고 나서) 전 잘 됐다. 그 여자도 잘 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 됐다. 날 쫓아내고…"라며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된 전 아내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의 이야기를 듣던 박인수는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아마 (아카데미에) 못 갔을 거야"라고 했고, 조영남 역시 "절대 안 되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조영남의 외도로 결혼 1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한국에 돌아온 윤여정은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다. 단지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비호감 배우'로 낙인 찍혔던 윤여정은 단역부터 시작해 드라마에서 영화까지 다작을 소화했고,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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