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됐어"…조영남, 또 전처 윤여정 언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06 08:2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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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한국 최초 가요와 클래식이 만난 국민가요 '향수'를 부른 테너 박인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박인수의 서울대 음대 후배로 출연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두 사람은 7년 나이차에도 절친한 사이로, 대학 시절부터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영남은 박인수의 아내를 떠올리며 "아내가 플루트 했죠? 형한테 완전 빠졌었다"고 밝혔다.
박인수는 "(아내가 내게) 빠진 게 아니라 내가 애를 무지하게 많이 썼다"며 "네 표현으로 하면 꼬신 것이겠지만 나는 표현이 다르다. 아내를 모셔온 것"이라고 했다.
박인수가 "벌써 결혼 생활이 57년이 됐다"고 하자 조영남은 "한 여자와 57년을 같이 산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박인수는 황당해하며 "그럼 한 여자랑 살지, 두 여자랑 사냐"며 "난 그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게 무슨 재주냐"고 핀잔을 줬다.
이에 조영남은 "나는 13년 사니까…"라고 말하고는 "딴 여자 만나서 바람 피웠다"고 했다.
이어 조영남은 "(그렇게 이혼하고 나서) 전 잘 됐다. 그 여자도 잘 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 됐다. 날 쫓아내고…"라며 한국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된 전 아내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의 이야기를 듣던 박인수는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아마 (아카데미에) 못 갔을 거야"라고 했고, 조영남 역시 "절대 안 되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나 조영남의 외도로 결혼 1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혼 후 한국에 돌아온 윤여정은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다. 단지 이혼을 했다는 이유로 '비호감 배우'로 낙인 찍혔던 윤여정은 단역부터 시작해 드라마에서 영화까지 다작을 소화했고,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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