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버 허드, '187억' 진흙탕 소송 패소에도…"조니 뎁 아직 사랑해"

앰버 허드,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소송서 패소 후 美NBC에 '심경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16 18:02  |  조회 3897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왼쪽)/사진=미국 방송국 NBC 유튜브 영상 캡처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왼쪽)/사진=미국 방송국 NBC 유튜브 영상 캡처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폭로전을 펼쳤으나 패소한 가운데, 그를 향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다.

앰버 허드는 15일(이하 현지시간) NBC뉴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조니 뎁과의 법정 다툼에서 패소한 이후 심경을 밝혔다.

이날 앰버 허드는 "법정 다툼까지 가는 건 원치 않았다. 벌어진 일들을 최대한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왼쪽)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사바나 거스리./사진=미국 방송국 NBC 유튜브 영상 캡처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왼쪽)과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사바나 거스리./사진=미국 방송국 NBC 유튜브 영상 캡처
이후 인터뷰를 진행한 방송인 사바나 거스리가 "재판 첫 날 성명서에서 '아직 조니 뎁을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 모든 것을 겪고도 아직 조니 뎁을 사랑하냐"고 묻자 앰버 허드는 "그렇다. 절대적으로 그렇다"(Yes, Absolutely)고 답했다.

앰버 허드는 "나는 그를 사랑한다. 온 마음을 다해 그를 사랑했다"며 "깊이 깨진 관계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에 대한 나쁜 감정이나 악의가 전혀 없다"며 "(내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한 적이 있다면 (내 마음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편집=이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 앰버 허드/AFPBBNews=뉴스1 /편집=이은 기자
한편 앰버 허드는 지난 1일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앰버 허드가 조니뎁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해 조니 뎁에 1500만 달러(한화 약 187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앰버 허드는 항소를 예고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09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후 2015년 결혼했으나 2016년 이혼했다.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이 술과 약에 취해 폭력을 가했다며 그에 대해 "괴물이었다"고 표현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앰버 허드는 위자료로 받은 77억원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혼 후 서로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에 합의했지만 앰버 허드는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뎁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이에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고, 법정 싸움을 시작한 두 사람은 재판에서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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