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소리 마" 남편에 욕하는 아내의 속사정…"아이 데리고 3년 집 떠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1 10:21  |  조회 14148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2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2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남편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아내가 속사정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의 리포트 시즌2: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11년차 헤어스타일리스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에게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는 이들의 일상이 낱낱이 공개됐다.

아내는 손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을 향해 거침 없이 욕설을 퍼부었고, 남편의 질문을 수차례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크게 화를 내지 않고 넘어갔으나 이후 이들 부부는 언성을 높이며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용실을 찾은 아내 친구가 점점 심해지는 욕설을 지적하며 "남편분이 되게 민망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자 아내는 "내가 너에게 말을 해도 네가 나를 100% 이해 못하듯이 방송 나가도 사람들이 나를 100% 이해 못한다. 100% 이해해달라고도 안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그는 "부부 상담을 받아도 또 다시 돌아가더라. 나도 지금 한계다. 이제 나도 맞추고 싶지 않다. 나는 남편의 하인이 아니니까"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갈등이 깊어진다고 하면 굳이 상처 받으면서까지 같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며 지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2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2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첫째, 둘째 아이 낳고 산후조리를 안 했다. 남편이 손이 느리고 손님이 모여들었을 때 '예약 안 했으면 못 해드린다'고 할 것 같아서 퇴원하자마자 일했다. 제왕절개해서 실밥 빼고 바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다) 두꺼비 손되고, 대상포진 걸려도 약 먹어가면서 일했다. 이 악물고 살았던 거 같은데 다 나쁜 소리만 듣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내가 남편에게 신뢰를 잃은 사건도 있었다.

아내는 "부부싸움을 절정으로 할 때였는데 싸우고 나서 남편이 집을 나갔던 적이 있다. 3년 정도 자리를 비웠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아기까지 데리고 갔다. 아기도 뺏어가는 것 같고 배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버려진 느낌도 들고"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남편이) 24시간 몸만 같이 있었을 뿐이지 마음으로 같이 옆에 있어준 건 아니었다. 제가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이 떠났을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2주 만에 10㎏가 그냥 빠졌다. 창자가 끊어지는 느낌? 주변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돌아가면서 집에 와 있었다. 친척 동생들도 수시로 전화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용 일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버텼다. 아니었다면 저도 극단적 선택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공허하고 허무하고 다 부질없다. 욕심마저 사치였나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2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2 : 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이에 대해 남편은 "(아내를 두고) 나간 건 사실이다. 아내와 크게 싸웠을 때 아내가 폭발을 해 제 짐이랑 첫째 아이 짐이랑 다 던져버리고 나가라고 했다. '이렇게까지 하나?' 실망감이 컸다. '이제 아예 끝이구나'해서 데리고 나간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저도 스트레스 받는 것도 있었고, 힘든 시기였는데 제가 사실 그때 대화할 사람이 없었다. 서운했던 건 한마디로 쫓겨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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