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력, 끝물이라 생각해"…브래드 피트, 은퇴 언급?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23 12:46  |  조회 2005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자신이 경력의 끝물에 들어섰다고 자평했다.

브래드 피트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된 남성 매거진 'GQ'(지큐)와의 인터뷰에서 "연예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후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놀렸다.

피트(58세)는 2022년 8월 GQ 커버 스토리 에서 "나는 내 스스로가 인생 끝물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I consider myself on my last leg)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펼쳐질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마지막 학기나 3학기 정도 같다"며 "이 학기는 어떻게 될까. 나는 어떻게 살아나가고 싶은 걸까"라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는 1987년 22세에 영화 '무인지대'에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한 후 영화 '파이트 클럽' '머니볼'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노예 12년'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수많은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브래드 피트는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배우 윤여정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 '미나리' 역시 그가 제작한 작품이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제작에도 참여했다.

지금도 그는 영화 제작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자신에 대해 "나는 예술 작품을 통해 말하는 존재 중 하나"라며 "나는 항상 그냥 만들고 싶다. 내가 뭔갈 만들고 있지 않다면 어떤 식으로든 죽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작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악몽으로 고생…얼굴 인식 어려운데 아무도 안 믿어줘"


브래드 피트는 이번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악몽을 꿔왔다는 사실과 함께 사람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브래드 피트는 "4~5년 동안 끈질기고 폭력적인 꿈에 시달려왔다"며 "어딘가에서 뛰어내리거나 누군가에게 옆구리를 찔리는 꿈이다. 아니면 내가 미행당하고 있는 걸 눈치 챈 뒤 누군가에게 잡혀 갇히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항상 칼에 찔리고, 늘 공포에 질려 잠에서 깨어났다. 왜 그들이 날 해치려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도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뒤부터 악몽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브래드 피트는 파티에서 새로운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이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공식 진단을 받은 적은 없지만 사람들의 얼굴을 인지할 수 없는 '얼굴 인식 불능증'(안면실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AFPBBNews=뉴스1
브래드 피트는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았던 과거를 언급하는가 하면 금연 사실을 밝히는 등 지난 몇 년 간 달라진 건강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2016년 전 아내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후 약 1년 반 동안 익명으로 진행되는 알코올 중독자 치료를 받았다. 그는 "정말 멋진 남성 그룹이 있었는데, 이 그룹은 정말 사적이고 선별된 이들이 모인 곳이라 안전했다"며 치료 당시를 떠올렸다.

브래드 피트는 "나는 하루에 한두 개피만 필 수 있는 사람이 못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담배를 끊었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2000년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했으나 2005년 영화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다 안젤리나 졸리를 만나 교제를 시작하며 파경을 맞았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10년 가까이 동거하다 2014년 결혼했으나 두 사람은 2016년 이혼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혼 후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였으나 치료를 받았고, 이후 약 6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는 2019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내가 피하려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을 몰랐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내겐 어려운 감정이었다. 그래서 마약, 술 등 고통을 사라지게 하기 위해 무엇이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알코올 중독 금주 모임에 대해 "모두들 둘러 앉아 각자의 치부를 솔직히 드러내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 자신의 추한 면을 드러냄으로써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며 "갈 때까지 가봤다. 그래서 술에 대한 특권을 스스로 내려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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