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함께한 사람" 소녀시대, 이 사람 편지에 눈물 '펑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8.03 12:37  |  조회 3495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캡처

그룹 소녀시대가 뜻밖의 편지 한 통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소시탐탐'에서는 17년 간 함께한 숙소 이모가 만든 김밥을 찾는 미션을 받은 소녀시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아는 제작진이 건넨 김밥 3가지를 보자마자"추억의 숙소 이모 김밥 맞히기 아니냐"라고 추측했고, 이는 실제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17년 간 숙소에서 멤버들을 챙겨준 '숙소 이모'가 싼 김밥을 찾는 미션을 받았다.

김밥과 함께 숙소 이모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도 놓여있었다. 편지에는 "얘들아 안녕. 숙소 이모야. 너희들이 벌써 15주년이 됐다니. 너무 축하해. 촬영 중 배고플까 봐 예전에 가끔 해줬던 김밥을 준비했어. 맛있게 먹고 즐겁게 촬영해. 소녀시대 파이팅!"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윤아는 "나 또 울어도 되냐"며 눈물을 보였고, 수영은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감동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입을 틀어막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캡처
/사진=JTBC '소시탐탐' 방송 화면 캡처

써니는 "이모가 식탁에 김밥으로 탑을 예쁘게 쌓아주셨다"며 "우리 다이어트한다고 이모가 맨날 닭가슴살이랑 쌈무를 싸줬다"고 회상했다.

서현은 역시 "이거랑 유부 초밥도 많이 싸주셨다. 우리한테는 진짜 엄마 같은 존재"라고 그를 기억했다.

효연은 "우리 진짜 엄마는 내가 집에 가면 '뭐했냐' '방송은 언제 하냐' 질문을 많이 한다. 근데 이모는 우리가 쉴 수 있게 질문을 안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티파니는 "'요즘에 바쁘니' '먹고 싶은 거 있냐' 물으셨다"며 숙소 이모를 떠올렸다.

써니는 "난 아직도 기억난다. 내가 식탁에서 혼자 밥 먹고 있으면 이모가 항상 앞에 앉아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생각난다. 너무 보고싶다"며 숙소 이모를 그리워 했다.

김밥 3가지를 모두 맛본 소녀시대 멤버들은 만장일치로 정답을 맞혔다.

윤아는 "모양만으로도 기억하는 게 진짜 신기하다"고 했고, 티파니는 "추억의 맛"이라며 간만에 맛본 김밥을 즐겼다.

수영은 "나는 숙소 생활을 한 지가 오래돼서 이모 본 지가 너무 오래됐다. 우리가 모일 때마다 이모가 너무 생각나더라"라고 했고, 유리와 서현은 "이모가 17년 동안 소녀시대와 함께 하셨다. 우리의 모든 걸 함께 하셨다"며 그리워 했다.

효연은 "고민 있으면 이모랑 상담하고 그랬다"고 했고, 서현 역시 "나도 그랬다"며 공감했다. 이에 태연은 "엄마다, 엄마"라며 숙소 이모를 떠올렸다.

써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여전히 숙소 생활 중인 효연과 유리를 향해 "너희는 좋겠다. 아직도 이모랑 같이 살아서"라며 부러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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