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오형제 양육비 계산중…나중에 이자까지 쳐서 받을 것"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01 06:35  |  조회 3651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남다른 교육관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를 통해 함께 호흡 중인 임창정과 음악감독 김문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MC 송은이는 '오형제 아빠' 임창정에게 "아들의 수학 공부를 어떻게 시키냐"고 물었다.

이에 임창정은 "애가 저보다 잘할 것 같지 않냐"고 묻고는 "저는 우리 애들은 공부 안 시킨다. 아내도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김문정 역시 "저는 아이들 성적표를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름 8학군인데 저는 정말 관심이 없다"며 "저는 관심 있는 일은 본인이 찾아갈 거라 생각한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엄마는 어떻게 성적표를 안 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문정은 "두 가지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영어랑 국어. '영어는 해외를 다니거나 공연 볼 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무기가 되고, 국어는 당연히 알아야 하고, 네가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으면 역사를 공부하는 게 재밌을 거야. 그리고 너보다 수학하고 과학 잘하는 사람은 많아. 수학은 계산기로 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창정은 이에 공감하며 "나는 아이들에게 3가지 부탁을 한다. 어른들에게 인사 잘해라, 거짓말 하지 마라, 친구하고 사이좋게 지내라. 이 세 개만 하면 어디가든지 먹고는 산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임창정은 아들들의 재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넷째아들이 목청이 좋고 춤을 잘 추고 피아노도 잘 친다"며 "셋째 아들이 어디 유튜브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때 아들이 노래 잘 하는지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셋째는 저희 회사 트레이닝 센터에서 노래를 본격적으로 배우고 있다. 넷째도 키즈 뮤지컬반에 다닌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골프를 배우는 중인 첫째, 둘째 아들에 대해 "걔네는 운동한다고 해서 운동할 거다. 셋째, 넷째는 노래하라고 해서 아이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임창정은 '아들이 놀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진심으로 가만히 둘 거다. 놀면 어떠냐. 평생 놀고 어떻게 사냐.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놀냐. 먼저 굶어 죽을 거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아들들에게 일체 지원을 안 해줄 거다. 18살 넘어가면 (성인 되면) 왜 지원을 해주냐. 자기들이 알아서 살아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쓴 양육비 다 계산하고 있다. 쓴 금액을 나중에 청구할 예정이다. '이거 다 갚고, 너희가 집을 사든 여자친구랑 놀든 해'라고 할 거다. 심지어 법정 이자까지 다 쳐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MC 김숙은 "큰 사업한다. 애가 다섯이지 않냐"며 농담했고, 정형돈은 "이 정도면 장기 프로젝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문정 역시 "중소기업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임창정은 18살 연하 서하얀과 2017년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았으며, 전 아내와 낳은 아들 셋까지 총 아들 다섯을 함께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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