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키 간호+손편지에 '눈물'…"혼자 있으면 아플 때 서러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03 07:39  |  조회 46659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박나래가 그룹 샤이니 키의 다정한 간호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박나래를 돕는 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키는 아픈 박나래를 위해 직접 챙겨온 재료로 전복 볶음과 전복 솥밥, 병어찜을 요리해 대접했다.

전현무는 "저런 이웃사촌이 어디 있냐"며 부러워했다. 박나래는 완성된 요리의 비주얼에 "장난 아니야"라며 감탄했다.

박나래는 아침 재활 이후 입맛이 떨어졌다고 했으나 금세 밥 한공기를 뚝딱 비우며 키가 완성한 요리들을 맛있게 즐겼다.

키는 식사 후 박나래가 병원에 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동안 식탁을 싹 정리하는 싹싹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키는 박나래를 병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무거운 휠체어를 자신의 차에 실었다. 뒷좌석에 휠체어를 싣느라 고생하는 키의 모습을 보고 박나래는 "아유, 세상에 힘도 없는 애가"라며 안쓰러워 하면서도 고마워 했다.

이후 박나래는 병원에 도착해 재활 치료를 했고, 키는 옆에서 이를 지켜봤다. 키는 재활 치료에 고통을 호소하는 박나래의 곁을 지키며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재활 치료 전문가는 "일주일에 (무릎 굽히는 각도를) 10~15˚씩 늘려야 한다"며 "안 그러면 나중에 굳어서 마취 시켜서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키는 힘들어하는 박나래에 "처음 했을 때 진짜 긴장됐겠다"고 위로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병원 진료를 마치고 두 사람은 박나래의 집으로 돌아왔다.

키는 박나래가 입원 기간 동안 구입했던 샴페인을 하나 챙겨가기로 했다. 집을 떠나며 박나래에게 "누나 반찬 없을 거 같아서 내 거 사면서 누나 거도 샀다"며 냉장고에 반찬을 꽉 채워놨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박나래는 키가 준비한 밑반찬에 "무슨 반찬을 이렇게 많이 갖다줬냐. 미안해 죽겠네"라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키는 반찬통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붙여둬 알아보기 쉽게 했다.

박나래는 키가 넣어둔 밑반찬에 밥을 먹으려다 키가 준비한 편지를 발견했다.

키는 "누나 다치니까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서럽고 그럴 텐데 밥 잘 챙겨먹는 게 최고더라. 다이어트는 다 낫고 하자. 항상 건강이 최고다.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라는 다정한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박나래는 자신을 걱정해 주는 키의 모습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원래도 키가 정이 많고 따뜻하니까 잘 챙겨주고 하는데 아프니까. 혼자 있으면 서럽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울컥하더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기범(키의 본명)아 앞으로 내가 잘할게. 사랑한다 진짜"라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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