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 만나고 싶다고 대시" 28살 女 사연에…이수근 '탄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9.13 07:41  |  조회 320895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지만 오히려 돌싱, 유부남 등의 대시를 받았다는 28세 여성들의 사연에 MC 서장훈, 이수근이 황당해 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물리치료사 김예지씨와 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이하늘씨가 출연해 "남자친구가 안 생긴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올해 28세인 두 사람은 3년차 솔로, 2년차 솔로라며 "아무리 노력해도 안 생긴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동호회, 자전거 타기, 강아지 산책 등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노력해봤지만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소개팅 앱을 사용하거나 헌팅 포차에는 가지 않는 대신 라운지 바를 1주일에 4~5번 가봤지만 남자친구가 생길 기회가 생기지 않았다고.

이에 MC 서장훈은 "눈을 낮춰라"라고 조언했지만 두 사람은 "그런 말을 많이 들었는데 눈이 안 높다"고 토로했다.

김지혜씨는 "듬직하고 성격이 자상한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고, 이하늘씨는 "성격이랑 인성을 본다. 예의 바르고 말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키랑 외모는 진짜 안 본다"고 했다.

MC 이수근이 "외모를 아예 안 본다는 게 말이 되냐"고 지적하자 이하늘씨는 "너무 마른 분은 그렇고 통통한 분은 괜찮다"며 전 남자친구에 대해 "키 170cm도 안 되는 친구들도 많았다. 식당에 가면 대놓고 저보고 너무 아깝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들은 먼저 번호를 받아간 남성들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지혜씨는 "번호를 따여서 연락을 했는데 '무슨 일 하냐'고 묻더니 좋은 알바를 소개해주겠다, 돈 많이 주겠다고 해서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하늘씨는 "전화번호 물어본 사람 중에 '돌싱'이나 유부남이 있었다. 보통은 숨길 텐데 대놓고 '유부남인데 연락하고 싶다. 나는 아이도 없고'고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그는 "강남역 카페에서 반팔 셔츠 입고 서류가방 메신 분이 '그대의 눈동자가 너무 아름답네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당황했다. '눈동자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런데 커피 한 잔 하시겠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어디서 누구를 만나고 다니는 거냐"며 차라리 지인들에게 부탁해 소개팅을 하라고 조언했고, 두 사람은 소개팅도 해봤지만 흐지부지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여자 셋이 모여 다닌다는 이들에게 서장훈과 이수근은 "셋이 뭉쳐 다니는 거 쓸데없는 짓", "돈 낭비, 시간 낭비, 건강낭비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장훈은 "급하면 똥 밟게 된다. (남자친구 만나려고) 안달복달하면 조금 괜찮은 사람을 확 만났다가 나중에 후회한다"며 "너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나한테 문제가 있나?' 쓸데 없는 고민하지 말고, 침착하게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말투만 바꿔도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화술,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 표정, 입모양, 눈빛 이런 것도 성장하면서 나아지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아무리 멋지고 예쁜 사람도 남자친구가 없는 때가 있다. 아직 사람을 못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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