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고딩맘', 중3때 낳은 첫아이 입양 보내…배달앱·렌탈 생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05 06:39  |  조회 88594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중3 때 출산 후 다음 남자친구와 또 다시 출산을 한 18살 고딩맘 박유진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18살 고딩맘 박유진과 그의 남편 전민재, 딸 수민 양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유진의 과거 연애사가 그려졌다.

박유진은 중학생 시절, 게임에 중독된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빼앗았다가 그에게 흉기 위협을 당해 이별을 결심했다.

그러나 임신 사실을 몰랐던 박유진은 이별 후 갑작스럽게 진통을 겪게 되고, 출산 후 어머니의 결정에 따라 아이는 입양 보내게 된다.

아이를 출산한 후 어머니의 간섭이 심해지자 박유진은 답답해했고, 아는 오빠를 만나러 갔다가 그의 친구였던 현 남편 전민재와 우연히 만나 두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자신을 한없이 좋아해주던 남자친구에게 박유진은 중학생 출산과 입양 경험을 털어놨고, 전민재는 진심어린 위로를 건넸다.

전민재는 "많이 힘들었겠다. 그것 때문에 중학교 얘기만 나오면 우울했던 거야? 괜찮아,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하잖아. 혼자 힘들었을텐데 오빠한테 진작 말하지"라며 힘들었던 박유진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유진은 미성년자의 나이에 또 다시 임신을 했다. 하지만 상황은 과거와 달랐다. 박유진과 전민재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아 키우기로 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이어 박유진 전민재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들은 딸 수민 양과 함께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7만원 집에 살고 있었다. 침대를 제외한 가전제품은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장만했다고.

전민재는 "집은 월세다. 친가 쪽 엄마가 도와주셨다"고 밝혔고, 박유진은 "요리할 줄 몰라서 해준 적이 없다. 거의 안 해 먹었다"며 민망해했다.

텅 빈 냉장고에 두 사람은 아침부터 배달 앱으로 커피를 시켜 먹었고,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은 "저 돈이면 밥을 시켜먹지"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전민재는 "한 달에 70~80만원은 나오는 것 같다"고 배달 음식에 쓰는 비용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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