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자 김형준 "택배기사 근황, 연출 의혹?…장갑 보면 알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05 06:00  |  조회 15724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이 택배기사 근황이 연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그룹 태사자 김형준과 그의 어머니 김견지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정형돈은 "19년 만의 방송 출연한 김형준이 택배기사로 지내는 근황을 밝힌 건 극적으로 포장하기 위한 콘셉트였다는 얘기가 있다"며 김형준에 대한 의혹을 전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이에 김형준은 "원래는 방송 계획이 없었다"며 "한 번 방송을 나오고 그 이후엔 방송 생각이 없었는데, 녹화할 때도 제작진이 오히려 '나가도 괜찮겠냐'고 하시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건데, 그걸 가지고 나중에 '콘셉트다' '연출이다'라는 얘기가 많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방송 출연 전부터 약 3년 가까이 (택배 일을) 했고 지금까지는 5만 개 이상 배송을 했을 거다. 지금도 방송 일정이 없으면 나가서 가끔 (택배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준이 택배 일을 하는 모습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접한 MC 박나래는 "이게 보여주기 식인지 진짜인 지 보면 알지 않나. 택배 차에 싣는 걸 보면 노하우가 있다는 게 보이더라. 테트리스 쌓기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에 김형준은 "제가 차에 짐 싣는 건 기가 막히게 한다. 친구들이 캠핑 갈 때도 부탁을 한다"며 "콘셉트인 경우엔 장갑에서 티가 많이 난다"고 했다.

이어 "연출이면 장갑, 신발도 새 거 일 거 아니냐"며 "그런데 제 건 다 뜯어진 장갑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리고 핸드폰을 써야 하기 때문에 작업용 장갑은 검지 부분을 잘라야 한다. 그런 건 일반인이 모르는 노하우니까 그런 걸 보시면 절대 조작이 아니란 걸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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