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로배우 존 애니스톤 별세…딸 제니퍼, 직접 부고 전했다

美시트콤 '프렌즈' 제니퍼 애니스톤 부친 존 애니스톤 별세…추모 이어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6 09:40  |  조회 3273
배우 존 애니스톤과 그의 딸 제니퍼 애니스톤./사진=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배우 존 애니스톤과 그의 딸 제니퍼 애니스톤./사진=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아버지인 미국 원로 배우 존 애니스톤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존의 딸이자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의 부고를 알렸다.

제니퍼는 "다정한 아빠였던 존 앤서니 애니스톤. 당신은 내가 아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 중 한 명이었다"며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억했다.

그는 "아버지가 고통 없이 평화롭게 하늘나라로 떠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타이밍이 완벽했다. 이제 11월11일은 내게 더 큰 의미로 남게 될 것"이라며 "언제까지나 당신을 사랑하겠다. 잊지 말고 꼭 (하늘나라에서 나를) 찾아와 달라"고 아버지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배우 존 애니스톤과 그의 딸 제니퍼 애니스톤./사진=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배우 존 애니스톤과 그의 딸 제니퍼 애니스톤./사진=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제니퍼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며 생전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갓난아기인 제니퍼를 안고 있는 존의 사진, 일자 앞머리에 빨간 의상을 입고 아버지 존과 포즈를 취한 사진과 함께 최근 블랙 드레스를 입고 블랙 슈트를 입은 아버지와 찍은 사진도 있었다.

배우 존 애니스톤(오른쪽)과 그의 딸 제니퍼 애니스톤(왼쪽)이 2012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열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스타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AFPBBNews=뉴스1
배우 존 애니스톤(오른쪽)과 그의 딸 제니퍼 애니스톤(왼쪽)이 2012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에서 열린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스타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AFPBBNews=뉴스1

제니퍼 부친의 부고 소식에 동료 배우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제니퍼에게 위로를 전했다.

배우 나오미 와츠는 "큰 사랑을 보낸다"고 적었으며, 릴리 콜린스는 "모든 사랑과 빛, 나의 포옹을 보낸다"는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줄리아 로버츠는 "전설"이라며 제니퍼의 아버지 존을 기렸으며, 리즈 위더스푼은 "내 모든 천사들을 보낸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로 제니퍼를 위로했다.

이 외에도 시트콤 '프렌즈'에서 피비 역을 맡아 제니퍼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리사 쿠드로와 전 남편인 배우 저스틴 서룩스, 영화 '조조래빗', '토르'를 제작한 배우 겸 영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영화 '원더우먼'의 배우 갤 가돗, 시트콤 '빅뱅이론'의 페니 역을 맡은 퀘일리 쿼코 등이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존 애니스톤은 1985년부터 미국 인기 장수 드라마 '우리 생애 나날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1965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NBC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존은 올해까지 37년 간 출연했다.

존은 '우리 생애 나날들'로 2017년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올해 초 에미상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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