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준비물만 200개, 밀수업자라 의심"…표인봉 '공항장애' 토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2.30 13:18  |  조회 4592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코미디언 표인봉과 그의 딸 뮤지컬 배우 표바하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30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가수'(개그맨+가수)에서 목사가 된 아빠 표인봉과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표바하 부녀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표바하는 "아빠의 여행 짐이 너무 많아 공항 검색대에서 잡힌 적이 많다. '밀수업자인가?' 의심 받기도 했다"며 챙겨갈 준비물 목록을 몇 시간 동안 적는가 하면 챙겨가는 준비물만 200개가 넘는다고 토로한다. 공황장애가 아니라 '공항장애'라고 말할 정도라고.

표인봉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모든 물건을 챙겼던 게 아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 완성된 품목 리스트"라며 정당성을 주장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 영상

이어 표인봉은 평소 갖고 다니던 짐가방을 직접 공개하며 하나하나 그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표인봉이 물놀이용 방수 시계와 평상시에 착용하는 가벼운 시계, 레포츠용 시계, 패션용 블랙 시계까지 시계만 4개를 들고 간다고 설명하자 정형돈은 "설정 아니냐"며 깜짝 놀란다.

이에 딸 표바하는 "설정이었으면 좋겠다"며 그랜드캐년에서 애물단지가 된 기타와 앰프부터 종류별로 4~5가지씩 챙겨가는 머리끈, 이쑤시개, 모기퇴치제 등을 언급하며 고개를 젓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표인봉에게 "강박적으로 짐을 챙기는 것 같다"며 그 원인을 파헤친다.

이에 곰곰이 생각하던 표인봉은 그룹 틴틴파이브 활동 당시 자신의 실수로 일어났던 아찔한 일화를 털어놓는다. 당시 선배 조용필의 대타로 축하 공연에 올라야 했지만 표인봉의 시간 계산 착오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것.

맏형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는 그는 그날의 실수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다며 그로 인해 꼼꼼해진 것은 아닐까 한다고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그에게 "모든 일에 대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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