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졌던 '제2 이소룡' 왕호…사찰서 범상치 않은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19 11:4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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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선공개 영상 |
'70년대 액션 스타'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왕호가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19일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는 왕호가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왕호는 올해 나이 72세로, 본명은 김용호다. 1970년대 액션 영화계를 이끌었던 왕호는 화려한 발차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한국와 홍콩을 오가며 액션 영화 50여 편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는 리샤오룽(이소룡), 훙진바오(홍금보) 등 홍콩 액션스타들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에 왕호는 '제 2의 이소룡'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렸다.
/사진=MBN '특종세상' 선공개 영상 |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왕호는 시골의 한 사찰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새하얗게 샌 긴 백발을 하나로 단정히 묶은 범상치 않은 모습이었다.
왕호는 익숙한 듯 사찰을 청소했고, "불을 때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다. 산이라서 밤에는 무척 춥다"며 장작 불을 땠다. 또한 법당에 홀로 앉아 예불을 하기도 했다.
무술 수련을 위해 사찰에서 일을 지내고 있다는 왕호는 평생 번 돈을 투자해 영화 7편을 제작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사찰 일을 마친 후엔 여전히 수첩 가득 액션 영화 콘티를 만들며 영화 제작의 열정을 보였다고. 이에 평생을 무도인이자 액션배우, 제작자로 살아온 왕호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왕호는 태권도 대표선수 출신 배우 겸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졌다. 1976년 홍콩에 진출해 故 이소룡(리샤오룽)과 함께 영화 '사망유희'에 출연해 주목 받았다. 이후 그는 '소림천하' '천하제일권' '내 이름 쌍다리' '칠지수' '생사결' 등 다양한 무협 영화에서 활동했다.
최근 왕호는 신예 이강욱 감독의 작품이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검치호'에 출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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