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서 드시죠" 김영희 명절음식 언급, 시어머니 3시간만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20 11:06  |  조회 5711
코미디언 김영희(왼쪽)이 공개한 시어머니와 대화 내용.(오른쪽)/사진=머니투데이 DB, 김영희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김영희(왼쪽)이 공개한 시어머니와 대화 내용.(오른쪽)/사진=머니투데이 DB, 김영희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김영희가 명절 음식 준비를 두고 시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영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어머니와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시어머니께서 명절 음식을 하신다고 한다"며 난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영희는 시어머니에게 토요일 방문을 알리며 "명절인데 뭐 먹을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김영희 시어머니는 "작은 아가, 아무래도 명절이니 전 좀 부치고 잡채, 갈비찜, 생선구이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영희는 "아이고, 어머니 아닙니다. 나가서 드시죠. 그게 맛있어요"라고 했고, 시어머니는 "ㅋ."이라는 짧은 답을 남겼다.

김영희는 시어머니 음식에 대해 "음식을 잘 만드시지만(완성 중심), 맛이… 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거기다 손이 크셔서 양도 많이 하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재룟값도 아끼고 어머니 정성도 아끼고 가족들 미각도 아낄 겸 외식을 제안했는데 3시간 동안 답 없으시다가 ㅋ 하나, 그것도 ㅋ에 마침표는 무엇일까"라며 의아해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희는 시어머니를 향해 "어머니, 서로 오해 없게 앞으로 ㅋ 다섯 개 이상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꼭 밖에서 먹어요. 꼭~!"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는 "토요일에 점심 먹고 바로 오려고 했는데 커피 한잔하고 와야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접한 한 누리꾼들은 김영희가 공개한 사진 속 시어머니가 '혜정씨'로 저장된 것에 대해 언급하며 "프로필 이름부터 뭔가 웃기다", "그동안 예쁜 이름 불러주는 사람 없고 잊고 살았을텐데 며느리가 불러주니 좋겠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외에 "ㅋ. 너무 웃겨요. 무슨 뜻이었을까요. 너무 부러운 사이", "시어머니와 케미 멋지십니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해 1월 10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9월 딸을 출산했다. 김영희와 그의 시어머니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개며느리'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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