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에 빠진 아내, 중형차 한 대 값 썼다"…김창옥이 한 경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15 06:07  |  조회 1706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배우 변우석에게 빠진 아내 때문에 자신이 초라해진다는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마지못해 산다'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 사연자는 "아내가 바람이 났다. 상대는 큰 키와 잘생긴 외모, 목소리까지 좋은 연하남"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제가 봐도 완벽해서 저를 초라하게 만드는 상대는 바로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배우님"이라며 "변우석에게 시간, 돈, 마음마저 모두 빼앗긴 제 아내 좀 돌려놔 주세요"라고 말했다.

아내는 현장에도 변우석 담요, 변우석의 화보로 제작한 반지를 가지고 다닐 만큼 열성 팬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선재 업고 튀어'를 보면서 변우석에게 빠졌다. 가벼운 드라마 시청인 줄 알았는데 휴대폰 배경 화면도 아이에서 변우석으로, 근무하는 사무실 PC 화면도 가족사진에서 변우석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변우석 담요를 얻기 위해 아이스크림 매장 직원과 내통했다. 변우석이 나오는 굿즈가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 저는 사장님과 친분이 있는 지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아내가 팬 활동에 쓴 돈이 소형차 값이라고 들었는데 맞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망설이다가 "중형차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변우석에게 빠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선재 업고 튀어'를 보는데 너무 순수하고 팬들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변우석 등신대를 집에 가지고 있다며 "남편 없을 때 기대기도 한다"라고 말해 남편을 황당하게 했다.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화면
아내는 "사람들과 대면하는 업무를 하다 보니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감정소비도 많다. 변우석 사진을 보면 가라앉는다. 저의 삶의 일부"라고 부연했다.

김창옥은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과한 스트레스가 강한 사랑을 필요로 한 거다. 순간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으니까. 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건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방식으로 인해 삶을 힘들게 하는 부분이 생긴다면 또 다른 문제다. 남편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면 그걸 보는 나도 힘들어진다. 아이들도 영향을 받을 거다"라고 아내에게 경고했다.

남편에게는 "남편은 아내가 스트레스를 그 사람으로 인해 풀 수 있는 걸 아니까 조금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아내를 지원하고 막지 않으려 한다"고 칭찬하며 "중형차에 남편 돈도 들어갔을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기념일 선물로 변우석 팬 미팅 티켓을 주고 싶다며 새벽부터 일어나서 티켓팅을 하기도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건강한 팬이 되고 가정도 잘 지키고 남편 많이 사랑하는 제가 되겠다"고 변우석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