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 사업 실패→남편 위협 행동에 별거까지…위태로운 부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2.06 10:16  |  조회 2702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부부 상담만 50회 이상을 받았지만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부부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6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힘든 이유마저 극과 극인 부부가 등장한다.

남편은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만 생각하고 싶다고 했으나 아내는 과거에 남편이 저지른 실수가 계속 떠올라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며 갈등 중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액세서리 수출 회사 대표인 아내와 사진작가인 남편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일상이 공개된다.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아내를 만나자마자 연신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퇴근 후 서랍장에 페인트칠을 했던 아내는 "뭐 바뀐 거 없냐"며 남편을 압박하고, 주말 캠핑을 위해 남편이 사 온 고기를 보고서도 "당일 시장에 갈 건데 굳이 오늘 사 와야 했냐"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아내의 지적에 주눅 든 남편은 혼자 늦은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요리를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힐끔힐끔 아내의 눈치를 봤고, 아내의 표정이 더욱 굳어가는 걸 보더니 허겁지겁 급히 식사를 마친다. 그가 이토록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된 이유는 뭘까.

그날 밤, 부부는 '옛날 이야기'를 꺼낸다. 아내는 연애할 당시 한없이 자상했던 남편의 모습만 보고 결혼을 결심했지만 결혼 후 남편의 폭압적인 성향이 드러나면서 돌변한 상황을 맞닥뜨려야 했다.

아내는 과거 부부싸움 중 남편이 했던 위협적인 행동 때문에 결혼생활 내내 불안에 떨며 살아야 했고, 결국 이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 별거를 통보하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아내는 별거하는 2년간 남편 없이 아들 둘을 홀로 키워야 했다.

남편 또한 이 기간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각자의 상처를 고백한다.

별거 이후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됐지만 아내는 여전히 그 상처를 잊을 수 없었다. 아이들을 위해 재결합했지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끌어안고 살고 있는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지적과 잔소리는 남편이 싫거나 하는 행동이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아내만의 독특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이어 이들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캠핑장으로 떠나는 모습도 그려진다. 이날 남편은 아내에게 회사를 관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내비친다. 현재 회사에서 하는 일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더 큰 돈을 벌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의 말을 듣자마자 단호하게 반대했다. 남편이 이미 3번의 사업 실패 경험이 있었기 때문. 아내는 남편 사업 자금과 뒷수습에 들어간 비용만 무려 2억원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남편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수입이 모자라면 틈틈이 배달 알바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내세웠다. 그러나 남편이 사무실에서 일없이 영화만 보고, 월세도 밀릴 정도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아내는 쉽게 남편을 믿지 않는다.

갈등의 끝에 서 있는 두 사람에 대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6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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